[카토커] 태국대표팀 일본인 감독 "승점 1점 아쉽다"…"한국 상대할 만?" 질문에 침묵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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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22:40
) 한국을 상대할 만했는가 묻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태국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게 아쉽다는 평으로 한국전 소감을 밝혔다.
일본인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이끄는 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교체 투입된 수파낫 무에안타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앞서 승점 1점을 목표로 한국 원정에서 무승부를 노리겠다고 밝혔던 태국은 목표를 달성했다. 이제 태국은 자신들의 홈인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바라볼 계획이다.
태국은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반전 초반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빠른 속공을 펼치는 등 한국을 적잖이 당황시켰다. 낮은 라인과 좁은 간격을 유지하던 수비가 순식간에 넓은 대형으로 퍼지며 한국의 수비를 위협했다.
경기 초반에는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으나, 경기가 지날수록 한국에 주도권을 넘겼다. 결국 태국은 이재성의 날카로운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선제골에 리드를 허용한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자 태국은 교체카드로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이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온 무에안타는 투입 직후부터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주더니, 동료의 슈팅이 크로스처럼 향한 걸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균형을 맞춘 뒤 태국은 다시 수비에 집중했다. 목표였던 승점 1점을 따내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물론 역습의 고삐를 놓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한국에 분위기를 내주기는 했으나 태국은 남은 시간 동안 한국의 공격을 모두 버텨내며 결국 동점을 지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시이 감독은 "오늘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감사하다. 한국처럼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해 기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승점 1점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실수를 줄였다면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뛰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음은 태국 축구대표팀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감사하다. 한국처럼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해 기쁘게 생각한다.
-승점 1점에 만족하는가.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실수를 줄였다면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뛰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
-선수 기용은.
해외에 있는 선수가 먼 나라로 오는 점에 대해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런 이유로 수판 판사를 기용했다.
-선수들의 부상 여파, 다음 경기에 대한 영향은.
경기 전이나 도중에도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확인했다. 선수들의 상황에 맞게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 부분들이 다음 경기에 크게 문제가 되거나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전반전 초반 압박 지시를 내렸나.
경기 시작하자마자 압박을 한 건 약속된 플레이였다. 우리의 시스템은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초반에는 그런 지시를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지 않았다.
-한국과 태국 중 어느 쪽이 원 팀에 가까웠나.
비교는 어렵다. 일본과 했을 때 진 적도 있었다. 한국의 감독이 바뀌었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영향은 없었던 것 같다.
-아시안컵 때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어떤 차이가 있나.
경기와 별개로 아시안컵 때 한국을 상대하지 않아서 세밀하게 말하기는 힘들다. 스카우터가 한국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는데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는 걸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