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오타니 ‘천적’이 키움에…연타석 삼진 후 교체

[카토커] 오타니 ‘천적’이 키움에…연타석 삼진 후 교체

현대티비 0 350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구단 LA 다저스가 2024 MLB 서울시리즈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한 수 위’ 실력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연습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폭발하며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비록 패했으나,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며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다저스는 이날 정예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MLB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경력이 있는 유격수 무키 베츠와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1~3번을 맡았고 포수 윌 스미스와 3루수 맥스 먼시,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중견수 제임스 아우트먼,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 2루수 개빈 럭스는 하위 타순에서 선발 출전했다. 키움은 다저스 강타선을 상대로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웠다.

다저스는 1회초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프리먼이 우측 전광판을 맞히는 초대형 홈런을 터트리자 한국 야구팬들은 열광했다. 2회엔 테오스카와 아우트먼이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헤이워드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럭스의 2루 땅볼 때 아우트로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3회 1사에서 테오스카와 아우트로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키움 타선은 다저스 선발 마이클 그로브에게 꽁꽁 묶였다. 2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키움은 두 번째 투수인 알렉스 베시아에게 팀 첫 안타를 뽑아냈다. 3회 1사 후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쳐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키움은 0-4로 밀리던 4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로니 도슨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로 2루에 안착했고, 최주환이 다저스 세 번째 투수 라이언 브라이저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쳤다.

승부는 5회에 갈렸다. 다저스는 5회에만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곁들여 4득점 하면서 8-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7회에도 5득점 했다. 키움은 7회말 김동헌 고영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송성문이 다저스 우완 불펜 에번 필립스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2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했다.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한 가운데 이날 경기는 MLB 집계 1만4671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1만 8000석)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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