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해외 팬들은 팬도 아니다?'...'시즌권 가격 인상'에 대해 포스테코글루가 전한 입장

[카토커] '해외 팬들은 팬도 아니다?'...'시즌권 가격 인상'에 대해 포스테코글루가 전한 입장

현대티비 0 337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시즌권 가격 인상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의 시즌권 가격 인상 발표가 있었던 것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경기장이 개장했던 2019년 4월 이후로 약 5년 간 시즌권의 가격 인상은 단 한 차례,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요금, 소모품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경기 당일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할 필요성도 커졌다. 따라서 2024-25시즌 시즌권의 가격은 6% 인상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예상대로 현지 팬들의 반발은 매우 심했다. 인상된 시즌권 가격이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도 비싼 축에 속했기 때문.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기존의 시즌권 가격은 최대 1,882파운드(약 319만 원)에서 최소 803파운드(약 136만 원)까지로 판매되었으나 인상된 가격은 최대 2,367파운드(401만 원)에서 최소 856파운드(145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기존에 있었던 노년층 및 어린이를 위한 할인 티켓의 종류도 제한할 계획임이 전해지며 현지 팬들의 반발은 더욱 심해졌다.

성난 현지 팬들은 자연스럽게 그 화살을 관광객 팬들에게 돌렸다. 최근 구단의 인기가 늘어가면서 외국인 팬, 관광객의 숫자가 늘어났고 구단이 이들을 상대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티켓의 가격을 인상했다는 것. 이에 현지 팬들은 PL CEO인 리차드 마스터스에게 티켓 가격을 인상하고 할인 혜택을 줄이는 계획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외국인, 관광객 팬들과 현지 팬들을 구분 지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풀럼과의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 역시도 축구에 정말 열정적인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왔다. 나조차도 '플라스틱 팬'(해외팬)이자 '관광객'일 수 있다. 지구 반대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들을 '플라스틱 팬' 혹은 '관광객'이라고 부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팀은 전 세계 곳곳에 서포터들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는 항상 그들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열정이 덜한 것도 아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팬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정말 무례한 일이다.. 팬들이 이 팀에 얼마나 열정적인지 모른다. 그들이 이 팀을 응원하기 시작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누구인지를 훼손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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