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누가 되든 5차전에 연장 5번" 4강 사령탑들의 바람은 똑같았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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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03:59
4강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사령탑들의 바람은 똑같았다.
2일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미디어데이 현장을 찾아 치열한 입담 대결을 펼친 가운데, 비교적 여유 있게 이날 미디어데이를 보낸 감독들이 있었다. DB 김주성 감독과 LG 조상현 감독이다.
DB와 LG는 정규리그를 나란히 1위와 2위로 마무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SK-KCC, KT-현대모비스의 시리즈 승자를 각자 기다리는 입장이다.
4강 직행이라는 이점을 누린 만큼, 6강 플레이오프가 최대한 치열하게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 터.
어떤 팀을 4강에서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 김주성 감독은 "어떤 팀이 와도 무섭다. 하지만 저도 조상현 감독과 같은 마음으로 (두 팀이) 연장을 많이 치르고 왔으면 한다. 플레이오프 최다 연장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조상현 감독의 마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쌍둥이 형제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3위 KT와 혈투를 벌여주길 바랐다.
조상현 감독은 "어제 시상식에서 만나서 사담으로 매경기 연장을 가라고 했는데, 진심으로 얘기한 거다"라며 "두 팀이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DB와 LG는 오는 15일과 16일에 각각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