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시즌 초반에는 EPL 최고였는데' 비수마, 이대로면 벤탄쿠르에게 주전 자리 내준다
현대티비
0
332
03.20 02:19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15년 8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면서 토트넘은 한국 팬들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토트넘의 팀 동료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INSIGHT'에선 토트넘의 상황을 필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한다. [편집자주]
이브 비수마가 좀처럼 부진에서 반등하지 못하면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
비수마는 2022년 여름 2920만 유로(한화 약 424억 원)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비수마는 활약상이 애매했지만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환골탈태했다. 파페 사르와 함께 3선을 구성한 비수마는 출중한 볼 운반 능력과 수비력으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가 됐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던 비수마는 중반에 들어서자 기량이 저하됐다. 비수마는 최근 볼을 끌다가 상대에게 뺏겨 위험한 상황을 자주 초래했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공을 상대에게 내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후반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직전 라운드였던 풀럼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수마는 풀럼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 아웃됐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비수마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비수마가 계속 나아지지 않는다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선수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유력한 자원이 벤탄쿠르다. 벤탄쿠르는 187cm라는 좋은 신장을 가지고 있다. 우루과이 출신인 그는 유려한 탈압박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볼을 앞쪽으로 전개할 수도 있는 선수다. 그는 2022/23시즌 26경기 6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2월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을 다른 선수보다 늦게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8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당초 예상 복귀 시점은 2월이었지만 벤탄쿠르는 12월 말에 돌아왔다.
물론 두 번의 장기 부상 여파로 아직 벤탄쿠르의 기량이 온전하지 않다. 벤탄쿠르가 이전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 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치르는 루턴 타운전에서 포스테코글루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