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앞서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선 홈런, 2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2루타를 때렸던 김하성은 3일 4타수 무안타로 쉬어갔다.

그러나 이날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42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2사 1, 2루 찬스를 맞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만루 상황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에구이 로사리오가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김하성이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팀이 2-0으로 달아난 3회,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프로파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3회 이후 출루하지 못했다. 5회와 8회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타격을 마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3-2로 세인트루이스를 꺾었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3-1로 앞선 4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결정적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8회 1점을 허용했지만,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2연패를 끊고 전날 패배를 설욕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4승5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3승4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1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