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민감한 부분이다" 이정효 감독은 왜 논란을 알면서도 걸개를 떼냈나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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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03:42
"민감한 부분이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광주는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를 치렀다.
킥오프를 앞두고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감독이 서포터즈석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그는 서포터즈석에 걸린 걸개를 직접 떼어냈다. 팬들과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가 뗀 걸개에는 특정 인물의 이름이 빨간색으로 적혀 있었다. 걸개의 인물은 지난해 팀을 떠났다가, 최근 법적 과정을 거쳐 구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서포터즈들은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구단 직원들도 당황한 듯 얼어붙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감한 부분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구단도 변하고 있다. 성장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쁜 기운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부분은 내가 욕을 먹더라도 내가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광주는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올 시즌도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홈 개막전에선 '슈퍼스타' 린가드가 버티고 있던 FC서울을 잡아냈다. 강원FC와의 경기에선 4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대구FC에는 1대2로 역전패했다.
광주는 다급했다. 이 감독은 걸개를 떼 낸 뒤 "내가 나서서 안 좋은 기운까지도…. 얼마나 이기고 싶었으면, 감독이 직접 가서 그랬겠어요. 그렇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광주는 2대3으로 고개를 숙였다. 광주는 한때 0-2로 밀리던 경기를 2-2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광주는 수적열세 속 극장골을 헌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뒤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께서 서포터즈를 감독실에서 따로 만나서 잘 해명했다. 잘 풀었다. 감독께선 '좋지 않은 기운'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서포터즈 입장에선 상의된 것이 아니었기에 당황한 것 같다. 감독께선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사실 서포터즈와 걸개 주인공은 응어리가 있다. 그래도 팬들께서 끝까지 응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광주는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를 치렀다.
킥오프를 앞두고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감독이 서포터즈석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그는 서포터즈석에 걸린 걸개를 직접 떼어냈다. 팬들과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가 뗀 걸개에는 특정 인물의 이름이 빨간색으로 적혀 있었다. 걸개의 인물은 지난해 팀을 떠났다가, 최근 법적 과정을 거쳐 구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서포터즈들은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구단 직원들도 당황한 듯 얼어붙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감한 부분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구단도 변하고 있다. 성장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쁜 기운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부분은 내가 욕을 먹더라도 내가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광주는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올 시즌도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홈 개막전에선 '슈퍼스타' 린가드가 버티고 있던 FC서울을 잡아냈다. 강원FC와의 경기에선 4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대구FC에는 1대2로 역전패했다.
광주는 다급했다. 이 감독은 걸개를 떼 낸 뒤 "내가 나서서 안 좋은 기운까지도…. 얼마나 이기고 싶었으면, 감독이 직접 가서 그랬겠어요. 그렇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광주는 2대3으로 고개를 숙였다. 광주는 한때 0-2로 밀리던 경기를 2-2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광주는 수적열세 속 극장골을 헌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뒤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께서 서포터즈를 감독실에서 따로 만나서 잘 해명했다. 잘 풀었다. 감독께선 '좋지 않은 기운'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서포터즈 입장에선 상의된 것이 아니었기에 당황한 것 같다. 감독께선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사실 서포터즈와 걸개 주인공은 응어리가 있다. 그래도 팬들께서 끝까지 응원해주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