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초비상' 로드리, 복귀시기도 미정…펩 "언제 돌아올지 몰라"

'맨시티 초비상' 로드리, 복귀시기도 미정…펩 "언제 돌아올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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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의 시즌 아웃이 유력한 가운데, 로드리를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길러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로드리는 부상 이후 고국 스페인으로 건너가 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뒤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드리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귀 시기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로드리의 시즌 아웃이 유력한 가운데, 로드리를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길러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로드리는 부상 이후 고국 스페인으로 건너가 의료 전문가에게 검진을 받은 뒤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드리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귀 시기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왓퍼드와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영국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페인 의료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나도 로드리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로드리의 복귀 시기를) 알게 되면 나나 구단의 대변인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로드리는 지난 23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우승 경쟁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대하다 전반 16분경 무릎 부상을 당했다.

로드리는 코너킥 상황에서 볼 경합을 벌이기 위해 아스널의 중앙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자리 다툼을 하다 부딪혔는데, 이 과정에서 로드리의 무릎이 돌아갔다. 충돌 직후 로드리는 비명을 지르며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고, 맨체스터 시티의 의료진이 곧바로 그라운드 안에 투입됐지만 로드리는 다시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로드리의 시즌 아웃이 유력한 가운데, 로드리를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길러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로드리는 부상 이후 고국 스페인으로 건너가 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뒤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드리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귀 시기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연합뉴스

결국 로드리는 전반 21분경 맨체스터 시티 의료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로드리 대신 마테오 코바치치를 투입해 이른 시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로드리가 교체 아웃된 뒤 맨체스터 시티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22분 아스널의 신입생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원더골을 얻어맞았고,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후반전이 시작했을 때 아스널은 벨기에 출신 공격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상황이었는데, 맨체스터 시티는 엉덩이를 뒤로 뺀 아스널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어려워했다. 로드리가 공격수는 아니지만 로드리의 부재가 느껴지는 후반전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8분 존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간신히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팀의 허리를 책임지는 주축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으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는 기뻐할 수 없었다. 로드리가 들것에 실려 나가지 않고 부축을 받으면서 걸어 나갔으나 로드리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로드리의 시즌 아웃이 유력한 가운데, 로드리를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길러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로드리는 부상 이후 고국 스페인으로 건너가 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뒤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드리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귀 시기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연합뉴스

슬픈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경기 하루 뒤인 24일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는 월요일 아침에 실시한 검사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돼 남은 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통은 로드리가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모든 것들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면서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공신력 끝판왕'으로 알려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역시 같은 날 "로드리는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은 뒤 상당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즌 그가 복귀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중"이라고 했다.

온스테인은 "검진 결과 로드리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게 확인됐고, 스페인에서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은 로드리가 2024-25시즌 나머지 기간 동안 경기에서 빠질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로드리의 이탈은 맨체스터 시티에 치명적이다.

로드리는 명실상부 '과르디올라 볼'의 핵심 선수다. 2019년 겨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한 이후 줄곧 맨체스터 시티의 허리를 받친 로드리는 안정적인 빌드업과 활동량, 그리고 높은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엄청난 중원 장악력을 보여주는 유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로드리의 시즌 아웃이 유력한 가운데, 로드리를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길러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로드리는 부상 이후 고국 스페인으로 건너가 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뒤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드리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귀 시기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연합뉴스

로드리의 유무는 맨체스터 시티의 승률에서 알 수 있다. 'ESPN'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로드리가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174경기 중 단 19경기에서만 패배했다. 로드리는 5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쌓는 등 자신이 왜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인지 기록으로 보여줬다.

당장 선수를 영입할 수도, 팀 내에 로드리를 대체할 만한 자원도 없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늘 그랬듯 해결책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지만 예상보다 덜 걸릴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확실하게 말하기 힘들다. 우리는 의사로부터 마지막 전화가 오길 기다리고 있으며, 로드리의 정확한 상태와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로드리는 대체할 수 없는 선수"라면서도 "하지만 내 임무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이게 축구다. 이런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그때마다 우리는 팀으로서 해결책을 찾았다"며 로드리가 빠지고 생긴 공백을 팀으로서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로드리의 시즌 아웃이 유력한 가운데, 로드리를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길러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로드리는 부상 이후 고국 스페인으로 건너가 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뒤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드리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귀 시기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연합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러면서 지난 시즌 엘링 홀란과 케빈 더브라위너 없이 보냈던 기간을 언급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주포 홀란과 에이스 더브라위너는 각각 부상으로 3개월, 5개월 결장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두 선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는 홀란 없이 3개월, 그리고 더브라위너 없이 5개월은 보냈다. 그러나 우리는 해결책을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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