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롯데 올 시즌 키 플레이어는 고승민 나승엽 전미르

[카토커] 롯데 올 시즌 키 플레이어는 고승민 나승엽 전미르

현대티비 0 33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 예정된 시범경기를 모두 마친 가운데 정규시즌 키 플레이어는 고승민과 나승엽, ‘고졸 신인’ 전미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을 앞두고 여덟 차례의 시범경기를 치러 3승 5패의 성적을 거뒀다. 당초 예정된 10경기에서 우천취소 경기가 두 차례(두산, KT전) 발생하면서 8경기만 치렀다. 성적은 10개 구단 중 8위다. 1위는 8승 1무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KBO 역대 3번째로 시범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다만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이기 때문에 성적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 정규시즌에서 주전으로 뛸 선수단 구상을 끝내는 것만 해도 각 구단 감독에겐 성과다.

롯데는 시범경기를 통해 고승민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승민은 6경기 타율 0.474(19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OPS 1.108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정규시즌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벌써 두 차례의 포지션 변경을 겪은 고승민은 2022시즌 막판 4할대 타율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수비력이 좋지 못해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의 자리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최근 주전 3루수로 꼽혔던 한동희가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지자, 고승민이 다시 2루수로 부름을 받는 분위기다. 지난해 1루수로 주로 나섰던 고승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2루수 전향을 준비했으나, 김민성에게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고승민이 좋은 타격감을 계속 유지한다면 내야 뿐 아니라 김민석의 부상으로 공백이 된 좌익수로도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키 플레이어로 나승엽과 전미르도 빼놓을 수 없다. 주전 1루수로 발탁된 나승엽은 시범경기에서 5경기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더욱이 나승엽은 시범경기 기간 중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 한국 대표팀 선수로 차출됐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하며 확실한 ‘동기 부여’를 받아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KBO리그 최초로 ‘이도류’에 도전하는 ‘고졸 신인’ 전미르는 시범경기에서 투수로만 나서 1군 불펜 투수로 합격점을 받은 분위기다. 부드러운 투구 폼에 공격적인 피칭이 장점이다. 다만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실제로 정규시즌 1군 등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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