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선 제대로 넘은 맨유 팬들, '힐스버러 참사' 비하했다...'용납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

[카토커] 선 제대로 넘은 맨유 팬들, '힐스버러 참사' 비하했다...'용납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

현대티비 0 251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제대로 선을 넘었다.

맨유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리버풀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4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이른 시간, 맨유가 앞서 나갔다. 전반 10분, 코비 마이누가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패스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까지 이어졌다. 공을 잡은 가르나초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박스 안의 스콧 맥토미니가 이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흐름은 오히려 리버풀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세를 몬 리버풀이 전반 44분과 추가시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전반은 1-2 리버풀의 리드로 끝났다.

답답한 흐름을 지속한 맨유.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라스무스 회이룬을 빼고 안토니를 투입했다. 그리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용병술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후반 41분, 가르나초의 슈팅이 수비 맞고 안토니에게 흘렀고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안토니의 시즌 첫 골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2-2,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역시 팽팽한 흐름이었다. 연장 전반 15분, 코너 브래들리의 패스를 받은 하비 엘리엇이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7분, 맥토미니가 연결한 공을 래쉬포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경기는 승부차기로 흐르는 듯 보였다.

종료 휘슬이 불리기 몇 분 전, 맨유가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아마드 디알로가 왼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4-3 맨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무려 7골이나 터진 짜릿했던 승부. 내용, 결과와는 별개로 추한 행보를 보인 맨유 팬들이다. 바로 '힐스버러 참사'를 비하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친 것. 힐스버러 참사는 1989년,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건이다. 당시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 수용 인원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결국 97명의 사망자, 766명의 부상자를 낳으며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참사를 비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맨체스터 경찰들은 곧바로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경찰은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비극적인 구호를 외쳤다'라는 신고가 접수되자 이들을 체포했다. 또한 축구협회는 경기장에서 발생한 모든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차벌적 구호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문제에 대해 맨체스터 경찰과 연락 중이라는 것을 밝혔다. 이후 맨체스터 경찰은 '모든 체포가 이루어졌으며 이번 사건은 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두 구단과 협력하여 다른 위반자들을 식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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