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훈련 시간에 등장한 엉덩이 바지?…SSG, '깜짝 이벤트' 준비한 사연 [인천 현장]

[카토커] 훈련 시간에 등장한 엉덩이 바지?…SSG, '깜짝 이벤트' 준비한 사연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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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 선수들이 컨디셔닝 및 스트렝스 코치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었다.

SSG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16일과 17일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만큼 스윕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때 야구장 그라운드에 엉덩이 바지와 웃긴 소품을 입은 SSG의 컨디셔닝 및 스트렝스 코치들이 등장했다. 훈련을 준비하던 선수들은 이를 보며 크게 웃었으며, 코치들의 엉덩이 바지에 자신의 사인을 남기거나 직접 소품을 착용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번 이벤트는 SSG의 컨디셔닝, 스트렝스 코치들이 여름철 지친 선수단을 위해 몇 년간 이어온 것으로, 최근 무더운 날씨와 잘 풀리지 않는 경기 결과에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2022년 '하와이안 셔츠', 지난해 '근육맨 셔츠', '가발'로 웃음을 줬던 코치들은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어떤 의상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졌다. 신부복, 영화 코스프레 의상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가장 우스꽝스러운 ‘엉덩이 바지’가 올해의 의상으로 선정됐다.

선수들도 컨디셔닝 코치들의 노력에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투수 조병현과 송영진은 컨디셔닝 코치들의 엉덩이 복장에 사인을 하고, 한두솔과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그라운드에서 직접 컨디셔닝 코치들의 복장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다.





선수들은 코치들의 이벤트 덕분에 즐겁게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 베테랑 야수 오태곤은 “컨디셔닝, 스트렝스 코치분들의 마음에 감사하다. 덕분에 선수들도 웃을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분위기를 바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한두솔은 “웃긴 소품을 입고 모르는 척 태연하게 치료를 해주시는 컨디셔닝, 스트렝스 코치님들을 보고 크게 웃었다. 평소에도 선수들을 위해 운동은 물론 심적인 부분에서도 돌봐주시는데, 이번 이벤트도 그렇고 항상 선수들을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인 내야수 정준재는 "처음 보는 컨디셔닝, 스트렝스 코치님들의 모습에 놀랐다. 나뿐만 아니라 선배들 모두 웨이트장에서부터 크게 웃었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운동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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