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플럿코 가고 '괴물'이 왔다, 투수 3개 부문 1위 '선발 야구'에 나타난 외국인 효자

[카토커] 플럿코 가고 '괴물'이 왔다, 투수 3개 부문 1위 '선발 야구'에 나타난 외국인 효자

촐싹녀 0 171


 

"기대 이상이다."


지난 시즌 LG는 2022년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를, 2023년엔 11승3패, 평균자책점 2.41을 올리며 선발 한 축을 담당하던 아담 플럿코와 아쉬운 결별을 했다.


그리고 올 시즌, 붙박이 선발 투수가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나타났다. '괴물'과 같이 초반 매서운 질주를 보이고 있는 디트릭 엔스다.


엔스는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 올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4삼진을 올리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29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6이닝 동안 무려 11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대단한 투구 내용이다. 특히 엔스는 현재 투수 타이틀 부문 다승(2승)-탈삼진(15삼진)-이닝(12이닝) 공동 1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 투수 WAR(승리기여도)에서도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LG는 '선발 야구'를 중요시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반 투수 운영을 5이닝 이상, 불펜진 소화를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염 감독의 이러한 구상 속에서 엔스가 효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1선발로서 매 경기 그에 걸맞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으며, 마운드에 올라 팀의 개막 첫 승과 연승 질주의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차전을 앞두고 구단을 통해 "엔스의 첫인상은 기대 이상이다. 운 좋게 첫 경기가 잘 풀려서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며 "첫 경기를 잘 풀지 못한 외국인 투수들은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엔스는 잘해주고 있다. 또 타격이 되는 팀의 외국인 투수가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엔스의 강점은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강속구다. 이 강속구를 일명 '하이 패스트볼' 타자 어깨높이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 내고 있다. 29일 솎아낸 11삼진 중 대부분 역시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해 만들어냈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의 하이 패스트볼이 타자들에게 스윙을 잘 이끌어내고 있다"며 "(마운드에서) 이런 운영 부분들이 큰 장점"이라고 엔스를 칭찬했다.


또 염경엽 감독은 불펜 핵심 좌완으로 거듭난 이우친에 대해서 "이우찬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 자리를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경기에서 주자 있을 때도 나갈 것이고, 계속 성공체험을 할 것이다. 이렇게 반복한다면 이우찬이 점점 단계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오지환' 이영빈도 언급한 염경엽 감독이다. 이영빈은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를 소화 중이며, 7월 복귀가 예정이다. 이영빈은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로 LG에 입단한 선수로 LG 내야 최대 유망주로 불리고 있다. 또 내야수 손호영이 이날 롯데 투수 우강훈과 트레이드 되면서 이영빈의 쓰임새가 더욱 중요해졌다.


염 감독은 "이영빈이 돌아오면 여러가지 포지션을 맡기겠지만, 우선 유격수 위주로 출전시킬 것"이라며 "다만 이영빈은 오자마자 1군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로 볼 수는 없다. 육성의 개념으로 팀의 한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LG는 개막 후 매 경기 동일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주전 야수들을 4월 말까지 계속 기용할 계획"이라며 "7월에 들어서면 선수들이 한계가 온다. 한계가 오기 전인 5월부터 조금씩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는 키움에 8-2 패배했다. 31일 3차전 선발투수로 LG 케이시 켈리,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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