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최원호 감독…"6연승과 1위, 기분 좋습니다"

[카토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최원호 감독…"6연승과 1위, 기분 좋습니다"

맛돌이김선생 0 159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의 연승 행진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예년과 다른 산뜻한 출발이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부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원호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 앞서 "(팀의 6연승이) 기분이 좋다. 지인들에게 축하 인사도 많이 받고 있다"며 "아직 10경기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1위 소감을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웃으몀 말했다.

한화는 지난 30일 KT를 KT를 8-5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6승 1패로 KIA 타이거즈(4승 1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연승 못지 않게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긴 것도 고무적이다. 

한화가 개막 후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한 건 무려 26년 전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이튿날 설욕에 성공한 뒤 지난 26~28일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스윕했다. 29일 홈 개막전도 승리로 장식한 뒤 30일 게임까지 삼켜내면서 무서운 기세로 승패마진 '+5'를 쌓았다.


한화는 최근 몇 년 동안 정규시즌 출발에 아쉬움이 남았다. 팀 전력이 약했던 탓에 일찌감치 순위 다툼에서 밀려났다. 2022 시즌 첫 한 달 동안 9승 16패, 2023 시즌에도 개막 직후 6승 17패 1무로 하위권에 쳐졌다.

하지만 올해는 팀 전력은 물론 더그아웃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한 뒤 스프링캠프 시작 후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에 귀환하면서 마운드까지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까지 개막 직후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타선의 파괴력이 극대화됐다.

선발 로테이션도 탄탄하다. 류현진-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1, 2, 3, 4선발은 다른 9개 구단 어느 팀과 견줘도 강력하다. 한화 불펜이 현재까지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선발 야구'가 시즌 초반 이뤄지면서 마운드 운영이 원활하다. 

최원호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팀이 하위권에 있었고 개막 직후 패가 많아서 시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는 여러 가지로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펜도 지금까지는 주현상, 한승혁 두 투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한승혁이 시범경기 때부터 꾸준히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불펜 운영에 상당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문현빈(2루수)-페라자(좌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임종찬(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루키 황준서가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당초 이날 선발투수로 우완 김민우가 출격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황준서가 급히 1군에 콜업됐다. 황준서는 이글스필드를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갖게 됐다.

최원호 감독은 "황준서의 투구수는 75개 전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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