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천상무, 수원FC 4대 1로 꺾고 리그 2연승 달렸다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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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12:44
김천상무가 수원FC를 4대 1로 꺾으며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31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 따르면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이하 수원)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R 경기에서 4대 1 대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는 내달 1일 정정용 감독의 생일과 김봉수의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 '잔칫날'에 어울리는 선물이었다.
지난 전북전에서 유기적인 수비진 변화로 승리를 가져온 김천은 이번 경기 5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준홍이 두 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고, 5백은 박민규, 김봉수, 김동현, 김재우, 김태현이 구성했다.
미드필드는 김진규, 구본철이 맡았으며, 정치인, 이중민, 김현욱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말 그대로 완벽이었다.
김천은 김현욱의 세 경기 연속골과 이중민의 멀티골로 전반전을 압도했다.
첫 골은 경기 시작 채 10분도 되지 않아서 터졌다.
전반 7분, 수원의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정치인이 스탭 오버로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올린 크로스를 김현욱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현욱의 세 경기 연속골이다.
이후 이중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전반 23분, 수원 진영 프리킥 상황에서 김재우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 선방 후 크로스바에 맞았으나, 이중민이 재차 슛으로 연결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한 이중민은 ‘슬릭백’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이중민은 추가골을 넣으며 원맨쇼를 완성했다.
전반 31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 넣으며 멀티골과 함께 익살스러운 골 셀레브레이션으로 김천의 완벽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김천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 외에도 얻은 것이 많다.
지난 전북전에 이어 변칙적으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스리백과 화이브백을 번갈아 사용하며 상대 공격에 혼란을 야기했다.
유강현, 서민우, 이진용 등 김천상무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른 신병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수원이 후반 88분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유강현이 추간시간 페널티킥 득점으로 데뷔골을 작렬하며 수원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김천상무 팬들의 생일축하 걸개를 봤다. 선수들의 대량 득점도 좋은 생일 선물이 되었다. 김현욱, 이중민, 김봉수 등 선수 개인의 활약도 만족스럽다. 오늘 세트피스도 전담 코치가 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기쁘지만 즐길 여유는 없다. 이번 경기 실점 장면도 분명히 짚어봐야 하고, 오는 서울전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긴장을 낮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천상무는 4월 3일 FC서울 원정 경기 이후, 6일 토요일 광주FC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