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커리어 하이 44득점 폭발' 디존테 머레이, 리그 최고의 승부사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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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15:06
디존테 머레이가 보스턴을 침몰시켰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3-122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맞대결에서도 보스턴을 120-118로 잡아냈던 애틀랜타는 이날도 치열한 승부 끝에 리그 선두 보스턴에 패배를 안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 시즌 보스턴을 상대로 2승을 거둔 건 덴버와 인디애나에 이어 애틀랜타가 세 번째다.
애틀랜타 승리의 일등 공신은 무려 46분 4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6개 포함 4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디존테 머레이였다.
44점은 지난 3월 9일 멤피스를 상대로 기록한 커리어 하이 득점인 41점을 넘어서는 머레이의 새로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특히 연장 종료 직전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즈루 할러데이를 앞에 놓고 팀에 리드를 안기는 점퍼를 성공해 리그 최고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이번 시즌 머레이가 만들어낸 위닝샷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18일 올랜도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0.4초 전 풀업 점퍼를 성공해 팀에 승리를 안겼고, 그로부터 이틀 뒤인 1월 20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종료 2초 전 역전 3점슛을 터뜨려 두 경기 연속 위닝샷의 주인공이 됐었다.
애틀랜타는 현재 트레이 영(손가락), 사딕 베이(전방십자인대), 제일런 존슨(발목), 온예카 오콩우(발가락)까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핵심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에도 애틀랜타는 후반기 18경기 10승 8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머레이가 있다. 그는 후반기에 치른 18경기에서 평균 26.3득점 5.7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평균 25득점과 8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하고 있는 건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 니콜라 요키치, 그리고 머레이까지 리그에서 단 4명밖에 없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4승 39패가 된 동부 컨퍼런스 10위 애틀랜타는 11위 브루클린과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또한 9위 시카고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이면서 내친김에 하위 브라켓 경기 홈 어드밴티지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