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아시안컵] '한국 16강 상대 유력' 사우디, 2명 퇴장당한 키르기스스탄 2-0 제압...F조 선두 질주
커뮤팀장
0
429
01.22 10:38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한국의 상대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가 될까.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는 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키르기스스탄은 F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키르기스스탄은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바티르카노프가 자리했으며, 2선에는 지르갈벡 울로, 압두라흐마노프, 메르크, 알리쿨로프가 선택을 받았다. 백5는 사긴바에프, 브라우즈만, 아크마토프, 코주마에프, 미슈첸코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토코타에프가 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은 알 도사리와 알 부라이칸이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는 칸노와 알 말키, 알 나지가 선택을 받았으며, 양 쪽 윙백에는 알 부라이크와 압둘하미드가 자리했다. 백3는 알 불라이히와 라자미, 알탐바크티로 구성됐다. 골문운 알 카사르가 지켰다.
경기 시작한지 전반 4분만에 키르기스스탄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력상 열세에 있던 키르기스스탄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하지만 빠른 시간에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이하고 말았다. 6분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격을 전개하던 과정에서 아크마토프가 위험한 태클을 범했다. 알 나지의 정강이를 발바닥으로 가격하는 태클이었다.
주심은 이 상황에 대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실과 교신 후, 판정을 번복했다. 최종 판정은 레드 카드였다. 키르기스스탄은 이른 시간에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는 알 부라이크가 강력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코타에프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분에는 압둘하미드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하며 토코타에프의 품에 안겼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오른쪽 측면에서 압둘하미드가 2대1 패스를 활용해 키르기스스탄의 공간을 허물었다. 압둘하미드는 곧바로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이렇게 사우디아라비아의 기회는 무산됐다.
26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정적인 선제골 찬스를 맞이했다. 알 부라이칸이 왼쪽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헤더를 시도했다. 모든 키르기스스탄 수비진이 알 부라이칸을 놓치며 노마크 찬스가 됐지만, 알 부라이칸의 헤더가 빗맞으며 이 기회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32분에는 알 불라이히가 알 부라이크에게 넗게 벌려줬다. 알 부라이크는 곧바로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달려들어오던 압둘하미드가 헤더로 골문 앞에 떨궜다. 이를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가 슈팅하려 했지만, 오히려 키르기스스탄에 파울을 범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주심은 키르기스스탄의 프리킥을 선언했다.
2분 뒤에는 알 도사리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고, 알 말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흘러나온 볼은 압둘 하미드에게 연결됐다. 압둘 하미드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모하메드 칸노가 선제골을 넣었다. 칸노의 A매치 3번째 골이었고, 계속해서 두드리던 사우디아라비아는 결국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의 전반전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키르기스스탄이 또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7분 키르기스스탄의 메르크가 거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곧바로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메르크는 결국 레드 카드를 받게 됐다. 키르기스스탄은 무려 2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며 남은 시간을 9명으로 버텨야 했다. 곧바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첫 번째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알탐바크 대신 살레흐 알 세흐리를 투입했다.
10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침투 패스로 키르기스스탄의 공간을 허물었다. 이어진 컷백 패스는 키르기스스탄이 잘 막아냈지만, 전진이 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방에서 빠르게 볼을 탈취했고, 선제골의 주인공인 칸노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3분에는 알 나지가 압둘하미드를 향해 침투 패스를 넣었다. 압둘하미드는 곧바로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키르기스스탄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1분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한번 키르기스스탄의 뒷공간을 허물었고, 알 세흐리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20분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알 부라이크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아 골문 앞으로 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하며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22분에는 칸노가 박스 왼쪽 부근에서 볼을 잡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골문 위로 높이 벗어났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25분에는 오른쪽에서 압둘하미드가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벗겨냈다. 하지만 이후 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이 좋은 수비 커버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너킥을 얻어냈고, 여기서 칸노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토코타에프가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골문을 지켜냈다.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가 이어졌다. 가리브가 왼쪽 측면을 침투하는 알 부라이크에게 밀어줬고, 알 부라이크는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알 세흐리가 받아 슈팅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육탄 수비에 가로막혔다. 완벽한 수적 우세를 점한 사우디아라비아였지만, 쉽사리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2분 뒤의 공격도 비슷한 패턴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가리브가 볼을 잡았고, 왼쪽을 파고드는 알 부라이크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알 부라이크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알 세흐리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순간적으로 토코타에프 골키퍼가 나오며 골문은 텅 빈 상황이었지만, 알 세흐리의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35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토코타에프의 품에 안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그리고 39분 기다리던 추가골이 나왔다. 교체 투입된 알 감디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토코타에프의 정면으로 향했다. 토코타에프가 어렵지 않게 막아낼 수 있었던 슈팅이었다. 그런데 토코타에프가 이 슈팅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볼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경기 내내 준수한 선방 능력을 보여준 토코타에프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대형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환호했고, 키르키스스탄의 수비진은 토코타에프를 위로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거침없이 공격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압둘하미드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 찬스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알 부라이칸이 직접 차는 대신 중앙에 있던 가리브에게 연결했다. 가리브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잘못 맞았고, 골문 앞에 있던 선수가 이 볼을 건드려 봤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세를 펼쳤다. 추가시간 5분에 나온 칸노의 중거리 슈팅은 힘없이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 9분에는 칸노가 프리킥을 받아 골문 앞에서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는데, 토코타에프가 이를 잘 막아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키르기스스탄에 2-0 승리를 거뒀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대표팀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애초 한국은 2차전이었던 요르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기 직전에는 16강에서 일본을 만날 것이 유력했다. 오는 31일에 있을 16강 경기는 E조 1위와 D조 2위가 맞붙는다. D조의 일본과 E조의 한국은 나란히 조 1위가 유력했기에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희박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며 조 2위로 내려갔다. 이라크가 조 1위를 확정했다. 아직 인도네시아전을 남겨둔 일본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약체인 인도네시아를 제압할 가능성이 높다.
곧바로 한국이 E조 1위가 된다면 일본과 만날 확률이 높아졌다. 그런데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예상치 못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9분에 나온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요르단에 역전을 허용한 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요르단의 자책골로 겨우 2-2 무승부를 거뒀다.
자연스레 한국은 E조 2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의 득실차에 밀려 E조 2위에 올라 있다. 조 1위 탈환을 위해서라면 3차전인 말레이시아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차전에서 그동안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앞서 펼쳐진 1,2차전에서 체력이 방전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
덕분에 손발을 자주 맞춰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 말레이시아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득점 승리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만약 다득점 승리를 통해 조 1위를 탈환한다 해도, 16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을 만날 확률이 높다. 한국 입장에선 굳이 총 전력을 다해 조 1위를 탈환한 다음, 일본을 만나야 할 이유가 없다. 한국도 조 2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조 2위가 된다면, 한국은 오는 30일에 예정된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이 16강전은 F조 1위와 E조 2위가 맞붙는 경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