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니콜슨이 2년 전과 달라진 점, 혼자 치고 달리기가 없어졌다

[카토커]니콜슨이 2년 전과 달라진 점, 혼자 치고 달리기가 없어졌다

현대티비 0 190



 “니콜슨이 좋아진 게 패스 주고 뛰어가는 게 빨라진 점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은 이번 시즌 48경기 평균 26분 19초 출전해 23.4점 7.9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1.0%(116/283)를 기록 중이다.

2년 전 41경기 평균 23분 43초 출전해 20.9점 7.6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8.1%(75/197)를 기록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은 활약이다.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 자체가 달라졌다. 수비까지도 적극성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니콜슨이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김낙현은 “니콜슨이 장난식으로 다시 올 거니까 불러만 달라고 하고,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걸로 안다. 그래서 재계약하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는 (함께 뛰는 게) 3년 차가 되는데 서로 하나가 되어서 경기를 한다면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리바운드 가담이나 수비 적극성 외에도 니콜슨이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혼자서 치고 달리는 게 없어졌다는 점이다.



니콜슨은 2년 전에는 종종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면 혼자 치고 달려가 마무리를 하곤 했다. 잘 뺏기지는 않지만, 실책을 범할 때도 있다. 흐름을 끊는 플레이였다. 더구나 치고 달릴 때 패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함께 달릴 의지를 꺾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런 플레이는 거의 없다. 앞선에서 스틸을 했을 때는 빼고는 말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하프 라인을 넘어가면서 하는 패턴도 있고, 리바운드를 잡으면 한 번에 패스를 주고 뛰는 걸 이야기를 했다. 니콜슨이 좋아진 게 패스 주고 뛰어가는 게 빨라진 점이다. 패스 타이밍이 한 박자 죽을 때가 있는데 네가 패스를 주고 뛰자고, 또 김낙현, 벨란겔이 있으니까 믿고 가자고 했다. 니콜슨이 달리면 이들이 패스를 준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치고 나갈 때는 스틸 아니면 거의 없다. 끝까지 그걸 지켜줬다. 고맙다”고 했다.

강혁 감독은 말을 이어 나갔다.

“니콜슨이 원하는 게 있고, 제가 원하는 게 있어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조율했다. 국내선수와 이런 부분도 대화를 한다. 선수들과 관계나 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잘 지낸다. 실수해도 자기가 괜찮다고 한다. 최근에는 자기가 어시스트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 포스트업을 하면서 빼주는데 국내선수들에게 살려줄 테니 컷인을 들어오라고 한다. 예전에는 니콜슨이 다 마무리하니까 가만히 서 있었다. 시즌 중에 니콜슨이 상대 수비에 갇혔을 때 신승민이 컷인을 들어왔을 때가 있는데 너무 고맙다며 니콜슨이 커피를 산 적이 있다.”



니콜슨은 31일 원주 DB와 경기를 끝으로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한다.

2년 전과는 전혀 다른 니콜슨은 다음 시즌에도 대구 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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