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28.1%’ KB? ‘71.9%’ 우리은행?
양 팀의 우승 확률이 달라졌다.
반면, 청주 KB는 이번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졌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패배 팀의 우승 확률인 28.1%(9/32)를 획득했다. 확률만 따지면, KB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023~2024 WKBL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잡았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인 71.9%(23/32)를 획득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우리은행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 X-FACTOR
[우리은행-KB, 2023~2024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주요 기록 비교]
1. 2점슛 성공률 : 약 45%(15/33)-약 40%(17/43)
2. 3점슛 성공률 : 약 34%(10/29)-약 24%(7/29)
3. 자유투 성공률 : 80%(8/10)-87.5%(7/8)
4. 리바운드 : 35(공격 7)-36(공격 13)
5. 어시스트 : 17-17
6. 턴오버 : 8-9
7. 스틸 : 6-5
8. 블록슛 : 2-1
* 모두 우리은행이 앞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KB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막지 못했기 때문. 수비 리바운드를 하지 못한 우리은행은 10-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에이스인 김단비(180cm, F)가 2쿼터부터 나섰다. 골밑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는 물론, 볼 운반과 경기 조립. 여기에 득점까지 해냈다. 특히, 3쿼터에는 연속 3점포로 우리은행을 39-34로 앞서게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강이슬(180cm, F)과 이윤미(172cm, F)의 연속 3점에 흔들렸다. 경기 종료 6분 29초 전에는 48-58까지 밀렸다. 패색이 짙었다.
이때 X-FACTOR가 등장했다. 나윤정(173cm, G)이었다. 역전 결승 3점을 포함해, 4쿼터에만 10점. 무너질 뻔했던 우리은행을 구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68-62로 KB를 넘어섰다.
# 71.9%? 28.1%
[KB-우리은행, 2023~2024 챔피언 결정전 결과 및 일정]
1. 2024.03.24.(청주체육관) : 68-62 (우리은행 승)
2. 2024.03.26.(청주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3. 2024.03.28.(아산이순신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4. 2024.03.30.(아산이순신체육관) : 오후 6시 시작 -> 필요 시
5. 2024.04.01.(청주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 필요 시
KB는 1차전을 졌다. 그러나 여전히 강했다. 특히, 박지수(196cm, C)는 위력적이었다. 20점 16리바운드(공격 8)로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박지수가 있었기에, 강이슬과 이윤미가 3점을 터트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의 우승 확률은 떨어졌다. 현 시점에서는 그렇다. 또,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진 바 있다. 하지만 그 후 4경기를 내리 따냈다. 우리은행과 체급 차이를 보여줬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힘 차이를 보여줄 수 있다.
반면, 우리은행은 1차전을 이겼다. 최다 우승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김단비가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고, 박지현(183cm, G)과 박혜진(178cm, G)이 주축 자원으로서 자기 몫을 다했다. 나윤정과 최이샘(182cm, F)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전력은 여전히 떨어진다. 주전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박지현 : 40분, 김단비 : 39분 17초, 박혜진 : 36분 53초) 이는 시리즈 내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고민 또한 시리즈 내내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