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이 바란 뜨거운 포옹...손흥민 "이강인과 오랜만에 안았는데 너무 귀여워요"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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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22:17
"이강인 오랜만에 안아 봤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에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재성 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9분 손흥민 득점이 나왔는데 이강인 도움이었다. 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내분 중심에 서 논란에 휩싸였다. 둘은 화해를 하고 이강인이 공개 사과를 했지만 비판은 이어졌다. 이강인이 패스를 한 건 손흥민이 마무리를 했고 둘은 득점 후 뜨거운 포옹을 했다. 긴 논란에 제대로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이후 교체 출전한 박진섭이 쐐기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이던 후반 37분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떨궜고 이를 박진섭이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박진섭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흐름을 주도했다. 태국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송민규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며칠 전에 상대로 만났는데 내용 만족스러웠으나 경기에 비기면서 부정적인 시선이 선수들을 불안하게 했다. 더운 날씨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선수들의 헌신, 노력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은 분명히 보셨을 것이다. 한 팀이 돼서 경기를 했다. 무실점 승리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득점 후 이강인과 포옹을 한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다. 축구를 하다 보면 욕심이 다 크니까 다툼이 있을 수도 있다. 이강인은 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고 훌륭한 선수로,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 100% 확신한다. 맨날 말했지만 이강인은 기술, 능력이 정말 뛰어나며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다. 행동 하나하나가 5천만 국민들이 볼 것으로 이제 알 것이기에 더 발전할 것이다. 이강인을 오랜만에 끌어 안아 봤는네 너무 귀엽다. 자랑스럽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경기는 분명히 쉽지 않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이러한 와중에도 선수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렇게 덥고 습한 날씨, 환경이 다른 잔디에서 어려운 경기 했을 텐데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면서 좋은 경기했다. 이 분위기 이어가면 좋겠다"고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