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득점 순간을 간직하라' 176만→340만원, K리그-칠리즈 '경기 득점공 이벤트' 시작부터 대박



시작부터 대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과 칠리즈가 진행하는 '경기 득점공(Game-Scored Ball) 이벤트'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시도한 것 중 하나가 '경기 득점공 이벤트'다. '득점의 순간을 간직하라'는 슬로건 아래 첫 발을 내디뎠다. K리그 경기 중 실제 득점한 공을 확보해 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K리그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 팬들은 K리그 주요 경기의 득점공을 구매해 득점의 순간을 소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경기 득점공 이벤트는 올 시즌 K리그1 라운드당 1~2경기씩 총 38경기를 선정해 해당 경기에서 나온 모든 득점공의 경매를 진행한다. 지정 경기에서 득점이 나오면 주심이 해당 공을 현장에 있는 칠리즈 관계자에게 바로 전달한다. 칠리즈 관계자는 경기장 입구 중앙에 위치한 칠리즈 공식 케이스에 이를 즉시 보관한다. 이 과정은 중계화면을 통해 송출되기 때문에 팬들은 실제 득점공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경기 종료 후에는 실제 득점 선수의 친필 사인을 받아 그 가치와 희소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프로축구연맹은 8라운드 FC서울-전북 현대전,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인천 유나이티드전, 10라운드 수원FC-서울전,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대구FC전 총 4경기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8골이 나왔는데, 이 중 경매가 진행 중인 11라운드 득점 공을 제외하곤 모두 낙찰됐다.
9일 현재 최고 낙찰가는 10라운드에서 나온 기성용(서울)의 중거리슛 득점 공이다. 2308유로(약 340만원)다. 2위는 8라운드의 송민규(전북) 선제골로 1203유로(약 176만원)였다. 3위는 같은 경기에서 나온 전병관(전북)의 득점 공으로 1102유로(약 161만원)였다. 8라운드와 10라운드 일정 간격은 10일이었다. 불과 열 흘 만에 이벤트에 대한 관심도가 배로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