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손흥민은 아쉽다 "아, 내가 25살이었다면…" 대체 무슨 사연?

[카토커] 손흥민은 아쉽다 "아, 내가 25살이었다면…" 대체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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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자신이 토트넘 홋스퍼 역대 득점 3위와 50골 차이라는 말에 매우 놀랐다.

동시에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이 중요하다고 했다.

스포츠 유튜브 채널 '비니맨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인터뷰한 영상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은퇴, 팬들, 토트넘에서 자신의 기록 등 여러 질문에 답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토트넘 역대 득점 3위와 50골 차이가 난다는 말에 "이런 순위에 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영광이다"며 "내가 25살이었으면 좋았겠다"고는 웃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내게 이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개인 기록보다 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며 팀을 우선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59골을 넣어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랭킹 공동 5위이다. 이는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레이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클리프 존스(159골)와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제부터 손흥민의 득점 하나하나가 토트넘의 역사다.

케인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은퇴한 선수들이다. 케인도 이번 시즌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토트넘 득점 순위 상위권에서 토트넘 현역 선수는 손흥민 말고는 없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3위까지는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모든 시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2015년 여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이적한 첫 시즌에만 8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는 15골을 넘었다.

손흥민은 아시아 역사도 새로 썼다. 2021-2022시즌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하나 없이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라 가치가 더욱 높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으며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로 토트넘의 동양인 주장이 됐다. 비유럽권 선수로서도 최초였다.

주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14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은 공동 5위, 도움은 공동 6위다.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 순위에서는 단독 4위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하며 토트넘 입단 이후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의 기록이 대단한 이유는 따로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15경기를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을 정도로 최전방 공격수로 많이 출전했다. '손톱'은 15경기에서 11골과 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토트넘은 현재 4위 애스턴 빌라에 승점 3점 뒤진 5위다. 1경기를 덜 치러 1경기 승리한다면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제 남은 리그 경기는 10경기다. 손흥민은 "리그가 10경기밖에 남지 않아 아쉽다"며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화제가 된 부분은 국가대표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후 국가대표팀 은퇴에 관해 말을 꺼내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주장으로 돌아와 이번 3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에서도 대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127경기 뛰며 46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대한민국 A매치 역대 득점 3위이고 2위 황선홍 올림픽 감독과는 단 4골 차이다. 1위 차범근 전 감독과도 12골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다음 월드컵까지 뛴다면 역대 득점 1위도 손흥민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은퇴 시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며 "내가 더 이상 국가대표팀에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없을 때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에 대한 사랑도 전했다.

그는 "팬들은 내가 이제까지 보지 못한 사랑을 나에게 주고 있다"며 "팬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고 팬들에게 나의 축구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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