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이번 여름엔 ‘3조’ 넘게 쓴다…SON 비롯해 EPL ‘톱스타들’ 정조준

수애운영자 [카토커]이번 여름엔 ‘3조’ 넘게 쓴다…SON 비롯해 EPL ‘톱스타들’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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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유럽 축구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이 이번 여름엔 더 큰 투자를 계획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32·맨체스터 시티)와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를 우선순위로 잡은 이들은 이번 여름에만 20억 파운드(약 3조 3,690억 원)를 지출하기로 결심했다. 손흥민(31·토트넘) 역시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 대상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여름 이적료, 연봉, 에이전트 수수료를 포함해 약 20억 파운드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들의 주목 타깃은 데 브라이너와 살라다”라며 “이미 알나스르와 알힐랄은 데 브라이너의 측근에 접근해 관심을 표명했다. 알힐랄은 지난여름에 살라를 영입 명단에 넣었고, 이번 여름에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사우디 구단들의 야심한 움직임이 계속 된다. 사우디 구단들은 막대한 거금을 들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 카림 벤제마(36·알이티하드), 네이마르(31·알힐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유혹하면서 이적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전성기가 지난 왕년의 스타들뿐만 아니라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후벵 네베스(26),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이상 알힐랄) 같은 선수들도 데려왔다. 더 나아가 유망주인 가브리 베이가(21·알아흘리)를 품으며 엄청난 충격을 선사했다. 



다가올 여름에도 이들의 목표는 명확하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의 이미지와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사우디 구단들은 데 브라이너와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지출하는 걸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미 지난해 알이티하드가 살라를 영입하려고 1억 5,000만 파운드(약 2,547억 원)를 리버풀에 제안한 바 있다. 당시 리버풀은 제안을 바로 거절하면서 살라를 보내지 않았다.

사우디 구단들이 노리고 있는 건 데 브라이너와 살라만이 아니다. 대한민국과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도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지난여름에도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에 대해 “돈보다는 축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 무대가 좋고, 아직 더 해야 할 일이 남았다”라고 즉시 이적설을 부인했다. 



손흥민의 거절 의사에도 사우디 구단들의 러브콜이 멈추지 않는다. 제이콥스 기자는 “사우디 구단들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에게도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 손흥민은 지난여름 사우디의 움직임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목표지만, 사디오 마네(31·알나스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32·알아흘리)도 마찬가지였다. 두 선수는 결국엔 사우디 이적을 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제이콥스 기자는 마네와 피르미누의 사례를 들며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이 완전히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건재하고, 토트넘이 주장인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장기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다. 선수와 구단 모두 사우디 이적을 승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콥스 기자는 이 밖에도 티아고 알칸타라(32·리버풀), 빅터 오시멘(25·나폴리), 윌프레디 은디디(27·레스터 시티)가 사우디 구단들이 영입을 시도할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외국인 선수 규정이 바뀌면서 외국인 선수를 10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린 유망주들도 사우디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알무게라 카바르(17·도르트문트), 파쿤도 곤잘레스(20·삼프도리아), 벤 도크(18·리버풀) 등이 스타 선수들과 함께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는 최근 발생한 벤제마의 훈련 불참과 조던 헨더슨(33·아약스)의 유럽 복귀가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히려 더 큰 투자를 통해 리그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더 많은 스타 선수를 데려와 수준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유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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