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포스테코글루의 전화 한 통은 큰 영광이었다" 코치가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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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03:10
맷 웰스 토트넘 훗스퍼 코치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셀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프리미어리그(PL)에 당당히 입성했지만, 걱정 반 기대 반의 시선이 존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을 향한 우려를 찬사로 바꿨다. 파격적인 강한 압박 전술을 선보이며 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을 내달렸다. 또한, 자신의 확고한 철학과 활발한 전방 압박을 통해 '재밌는 축구'를 선보인 덕분에 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렇게 토트넘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하는 인물이 있다. 웰스 코치다. 웰스 코치는 토트넘에서 유스 생활을 거쳤고, 오랜 시간 토트넘의 코치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토트넘 U-18 팀 감독으로 있기도 했고, 이번 시즌부터는 1군 코치를 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웰스 코치는 포스테코글루가 훈련 세션에서 선수들로부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낸 방법과, 자신이 어떻게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일하게 됐는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웰스 코치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를 감독으로 임명했을 때, 코치였던 나는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갔다. 나는 그 곳에서 4~5시간 정도 그와 축구에 대해 이야기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스테코글루의 비전과 전술, 야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문을 뗐다.
웰스 코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에서 활력이 넘쳤고 영감을 얻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은 절박함을 느꼈다. 나는 그 대화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잘 소통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토트넘 1군 코치로 그와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는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과 뚝심 있는 모습에 매료된 것이다.
확신하지 못했다던 웰스 코치의 예상과는 다르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원했다. 직접 토트넘에 웰스 코치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고, 웰스 코치는 전화로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엄청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같이 일하며 훈련에 돌입하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욱 뛰어났다고 밝혔다. 웰스 코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코치진을 불러 자신이 원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코치들과 코칭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싶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후 그는 '모든 구성 요소가 있는 한 실제 훈련 설계와 진행은 코치진에게 달려 있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코치진들에게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코치진들에게 큰 신뢰를 보냈다는 것이다. 감독 한 명만으로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이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코치진들의 역량도 분명히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정확히 알고, 코치진들에게 신뢰감을 보였다.
코치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인터뷰에서 직접 '훌륭한 감독'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단 안팎에서 연이은 찬사가 이어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의 화끈한 축구와 좋은 성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