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당황스럽네' 1122억 먹튀, 토트넘 떠나고 득점 폭발…"최고의 경기력" 극찬
모찌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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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09:28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니스의 탕기 은돔벨레(27)가 토트넘을 떠나고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알리안츠 리베이라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에서 생테티엔에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승의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은돔벨레였다. 니스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은돔벨레는 전반 7분 만에 니스 데뷔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니스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를 생테티엔의 수비수가 걷어냈다. 여기서 따라 들어오던 은돔벨레가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생테티엔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니스에 합류한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기대치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7월 올랭피크 리옹에서 무려 6,3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했다. 그러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역대 토트넘 최고 이적료'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91경기를 뛰면서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만 따지면 3시즌 동안 63경기 6골이 전부였다.
토트넘을 지휘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2020년 3월 은돔벨레에 대해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더 뛰어난 활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무리뉴 감독과 불화가 깊어진 은돔벨레는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지만, 여전히 신통치 않은 기록만 남겼다.
팀을 옮겨도 존재감은 없었다. 오히려 문제만 일으켰다.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 시절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튀르키예 언론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6kg 정도 과체중으로 감독과 틀어졌다. 호텔 방으로 햄버거를 시켜 먹었던 일까지 알려졌다. 프로답지 못한 모습에 전 유럽 구단들 신뢰를 잃은 모양새다.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 임대 당시 1,300만 파운드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했다. 이적료가 5배 낮춰졌지만 구단은 관심이 없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를 받았다.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따라서 주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토트넘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결별을 선택했다.
은돔벨레의 새로운 소속팀은 니스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꽤 준척급 팀이다. 지난 시즌엔 프랑스 리그앙 5위를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리그앙 준우승을 했던 AS모나코와 승점 차이도 12점에 불과했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리그1 5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토트넘 시절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은돔벨레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니스의 좋은 환경이 그에게 잘 맞아 보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