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전인미답 8000득점+연속 우승 가능한 새 시즌, 양효진 “앞을 보고 나가겠다”[SS인터뷰]

[카토커] 전인미답 8000득점+연속 우승 가능한 새 시즌, 양효진 “앞을 보고 나가겠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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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23일 경기도 용인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용인 | 정다워 기자


[스포츠서울 | 용인=정다워 기자] 양효진(35·현대건설)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양효진은 V리그 여자부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다. 2007~2008시즌 데뷔 후 17시즌을 활약하며 757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녀부를 통틀어 1위에 해당한다.

30대 중반인 양효진은 지난시즌에도 546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500득점 이상 기록했기 때문에 2024~2025시즌 누적 8000득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사이드 공격수가 아닌 미들블로커라는 점에서 양효진의 기록,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23일 용인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자리한 양효진은 “8000득점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많이 뛰기도 했고, 많이 점수를 내기도 한 것 같다”라면서 “앞을 향해서 열심히 나아가 보겠다”라며 새 기록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양효진은 지난시즌 후반기 목 디스크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V리그 여자부 미들블로커 중 김수지(37·흥국생명)를 제외하면 양효진보다 나이 많은 선수가 없다. 최근에도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전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양효진은 “1년이 지날수록 힘든 것도 있고 회복 속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연습이든 경기든 다 따라가기 힘든 부분도 생긴다. 배구를 잘하려면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밸런스를 더 잘 맞춰가려고 한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실력을 다 발휘하려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진다”라면서 “요새는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온다. 디스크가 있는지 모르다 갑자기 후반에 와서 팀,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이번시즌에는 컨디션 유지, 관리에 더 신경 쓰려고 한다.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 양효진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에서 김다인 대신 볼을 토스하고 있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현대건설 양효진이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미들블로커 베스트7으로 선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 4. 8.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회 연속 우승도 목표다. 현대건설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도, 양효진도 아직 2회 연속 우승 경험은 없다.

양효진은 “지난시즌에는 기대치가 없었지만 이번시즌은 다르다. 오히려 우승한 다음에 무겁게 시작할 수 있다. 우승은 지난시즌 일이다. 신경 쓰는 분위기는 아니다. 우승 후보라고 꼽아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매번 똑같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차분하게 새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멤버 구성에 변화가 크지 않다. 당연히 우승 후보 평가를 받는다.

양효진은 “지난시즌에는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뜻밖의 우승이었다. 이번시즌에는 주변의 기대가 큰데 정말 어느 정도 할지 모르겠다. 다른 팀 경기를 봐도 예상이 안 된다. 다 붙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여자부 선수들은 29일부터 통영에서 열리는 컵대회에 참가한다.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참가하기 때문에 새 시즌의 전초전 성격을 갖는다.

양효진은 “국제 대회 나가면 워낙 큰 선수들이 있었다. 상대를 떠나 우리는 다 같이 팀으로 붙는 것이라 상대 신장을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것을 잘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다른 팀은 변화가 있지만 우리는 같은 멤버로 하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본다.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면 지금보다 이상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조직력을 강화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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