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김민재와 화상통화 했다, 쓰레기 같은 KIM"…무리뉴가 극찬했던 그 선수, 한국대표팀 오면 가르칠…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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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02: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만 있을까. 김민재도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쓰레기 같다"고 했던 그 선수도 한국 대표팀에 오면 가르칠 수 있다.
세계적인 명장 무리뉴 감독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축구팬들은 마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정식 감독 찾는 것을 들어 무리뉴 감독의 한국행을 염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AS로마를 이끌다 지난 1월 경질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무리뉴는 27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인 이탈리아 출신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리뉴는 로마에서 나온 뒤 두 달이 지나자 자신을 적극 홍보하는 중이다. "다시 일하고 싶다"며 감독직 커리어 지속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내 목표는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는 것이다. 월드컵, 유로, 코파 아메리카, 네이션스컵 등 대회 직전이면 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위해 2년을 기다리는 건 글쎄, 모르겠다. 언젠가는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21세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쌍벽을 이루는 명장이다. 지금은 전술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스페셜 원'이라고 불렀을 만큼 대단한 커리어를 쌓았다.
선수로 거의 무명에 가까웠지만 탁월한 전술 능력과 카리스마, 선수들과의 스킨십, 그리고 대중을 사로잡는 쇼맨십 등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199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통역가로 일하다 코치직을 맡게된 무리뉴는 2000년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2003-2004시즌에는 자국 구단인 포르투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자신의 명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이후 러시아 출신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투자로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던 첼시로 건너가 명장 반열에 올랐다.
무리뉴는 2004-2005시즌, 2005-2006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당시 잉글랜드에서는 4-4-2 포메이션이 유행하고 있었으나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전술을 도입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2004-2005시즌에는 단 15실점만 내주고 우승컵을 차지하며 수비적으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첼시의 15실점 우승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
이후 무리뉴는 전세계 명문 클럽을 다니며 지도력을 발휘한다. 2007-2008시즌 구단과 불화로 계약을 해지한 그는 이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는 인터밀란에서 2회 연속 정규리그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2009-2010시즌에는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차지해 이탈리아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