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을 잡고 C그룹 2위로 점프했다. 한국에 패배하기 일보 직전에 처한 태국은 자칫하면 최종 예선에 나가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6일 밤 9시(한국 시각) 톈진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4라운드 싱가포르전에서 4-1로 대승했다.

중국은 전반 21분 우레이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1분 후 싱가포르 에이스 파리스 람리에게 실점하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후반 20분 페르난두, 후반 40분 우레이의 두 번째 골, 후반 45분 웨이스하오가 연거푸 득점하며 안방에서 대승을 연출했다. 후반 34분 리위엔이가 퇴장당하는 등 위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이후 두 골을 더 뽑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중국은 이날 싱가포르전 승리로 2차 예선 C그룹 4전 2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7점을 기록하며 현재 한국을 상대로 홈에서 0-2로 끌려가고 있는 태국을 제치고 그룹 2위로 뛰어올랐다.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을 다시 살린 셈이며, 이에 따라 오는 6월 6일 홈에서 있을 태국과 진검 승부가 굉장히 중요하게 됐다.

중국은 6월 6일 태국전을 홈에서 치른 후, 11일 한국 원정을 치를 예정이다. 태국은 11일 싱가포르와 안방에서 승부한다. 객관적 전력상 태국이 싱가포르에 앞선다고 평가되는데다 홈 승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처지에서는 홈에서 벌일 태국과 맞대결에서 확실하게 격차를 벌려야 한다. 물론 태국 역시 벼랑 끝 승부라 굉장히 거칠게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