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코리아컵 2라운드서 빛난 부천 '신입생', 승리로 기대감 더했다

[카토커] 코리아컵 2라운드서 빛난 부천 '신입생', 승리로 기대감 더했다

현대티비 0 201






부천 FC 1995가 코리아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부천은 24일 일요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에서 K3 부산교통공사를 2-1로 꺾고 코리아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코리아컵 경기는 부천의 새로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이날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네 명이 2024시즌을 앞두고 부천에 입단한 신입생이다. 설현빈, 김동현, 이상혁, 박현빈 네 선수는 각자 자신의 특별한 경기를 치렀다.

▲ 평생 단 한 번뿐인 프로 데뷔전

골키퍼 설현빈은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설현빈은 올 시즌 개막 직전 울산에서 부천으로 이적한 골키퍼 유망주로, 이날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실점이 있었지만, 그 외의 위기 상황에서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자신의 프로 데뷔전을 마친 후 설현빈은 "뛸 수 있었기 때문에 실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며 패기를 전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또 한 명의 신인 선수가 있다. 'U리그 골잡이'로 알려진 광운대 출신 미드필더 김동현이다. 김동현은 선발 출전이 아니었으나, 경기 전 이영민 감독이 "경기 후반에 김동현을 투입할 예정인데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기대감을 더했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김동현은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이영민 감독이 언급한 '기대'에 부응했다. 저돌적인 돌파 등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 부천에서도 잘 부탁드립니다!



센터백으로 코리아컵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이상혁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였다. 울산 HD에서 이적해 지난겨울 부천에 입단한 그는 부천 소속 첫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결승골이 된 헤더골을 비롯해 정확한 패스 등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그는 수훈 선수로 선정되며 많은 부천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미드필더 박현빈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박현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서 이적했다. 입단 당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던 그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부천에서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부천의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제 많이 적응했고, 많이 뛰면서 미드필더로서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첫 출전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보여준 의지와 각오답게 박현빈은 거친 플레이가 많이 나온 상황에서도 내내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원을 책임지며 활약했다.

각자의 데뷔전을 승리로 마친 이들은 라커룸에서 물세례를 받으며 축하받았다. 물세례를 받으면서도 '승리 기념샷' 속 그들의 표정에는 행복감이 가득했다.

나름 성공적인 데뷔전이었지만 경기 후 만난 네 선수 모두 아쉬움을 먼저 전했다.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그들은 "부족했던 점을 잘 보완해서 더 많이 출전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라고 각오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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