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첫 챔프전 앞둔 이다현 "더 독하게 준비, 후회 남기지 않겠다"

[카토커] 첫 챔프전 앞둔 이다현 "더 독하게 준비, 후회 남기지 않겠다"

현대티비 0 36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 데뷔 후 첫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 이다현(23)이 "후회 남지 않도록 더 독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다현은 18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첫 챔프전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이다현은 "그 동안 3차례나 기회를 잡지 못해서 어느 때보다 (1위가) 간절했다"며 "올해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더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2019-20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다현에게는 특별한 시즌이다.

그는 데뷔 시즌과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두 차례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 2위로 처음 봄 배구를 경험했으나 당시 외국인 교체 등으로 어수선했던 현대건설은 3위 한국도로공사의 '업셋'의 희생양이 되며 2연패로 탈락했다.

이다현은 지난해 PO를 떠올리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작년에 PO를 했는데 아무 것도 못 해보고 졌다"며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말자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아직도 ing(진행 중)"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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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다현은 "우리도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겼고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어떠한 경기력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서 이른바 '미친 선수'가 될 자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이다현은 "경기력은 연습량에 비례한다. 자신감도 마찬가지"라면서 "열심히 독하게 준비해야 한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첫 포스트시즌의 경험은 이다현에게는 아픈 기억이 됐으나 얻은 것도 있다.

이다현은 "그래도 작년에 얻은 게 많다"며 "PO 앞두고 도로공사 언니들이 웃고 있었다. (배)유나 언니는 와서 '(이제) 휴가 잘 보내라'는 말도 했다. 그러한 여유가 놀라웠다. 우리도 너무 부담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미디어데이에서도 사자성어인 '유지경성(有志竟成)'이란 단어로 큰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다현이 꼽은 유지경성은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룬다'는 뜻으로 현대건설의 최근 상황과 일치한다.

이다현은 시련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웃겠다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자, 현대건설의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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