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전반전엔 같이 뛰는 모습 못 본다…선발 출격하는 손흥민, 벤치로 내려간 이강인

[카토커] 전반전엔 같이 뛰는 모습 못 본다…선발 출격하는 손흥민, 벤치로 내려간 이강인

현대티비 0 290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물리적 충돌했던 ‘캡틴 쏘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이전처럼 다시 손발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지만, 전반전에는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하지만,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하는 탓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각각 선발 명단과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손흥민은 2선 중앙에 위치해 황선홍호의 공격을 이끌고, 반면 이강인은 벤치에서 교체 출전을 기다린다.

앞서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앞두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당시 이강인이 탁구를 치려다가 이를 제지한 손흥민과 다퉜고, 이때 손흥민은 오른쪽 중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보도된 후 대한축구협회(KFA)가 인정하면서 대중적인 큰 관심으로 이어졌고,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나이 차가 10살 가까이 나는 데다, 주장인 손흥민에게 이른바 ‘하극상’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이강인을 향한 비판과 질타는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강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두 차례 사과하고, 또 직접 손흥민이 있는 런던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또 다른 선배들에게도 직접 연락해 용서를 구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다수의 팬들은 이강인이 더는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없다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은 그러나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여정’을 함께한 이강인을 전격 발탁하면서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강인은 그리고 소집 후 다시 한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대중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시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면서 호흡을 맞출지였다.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황 감독은 손흥민은 선발로 내세운 반면, 이강인은 벤치로 내렸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지난 18일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곧장 귀국길에 오른 만큼 시차 적응과 피로 누적 등을 고려해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손흥민은 이날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그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이 2선에 위치해 공격을 이끈다. 최전방에는 주민규(울산HD)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다. 중원은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지킨다.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와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울산)가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이강인을 비롯하여 박진섭과 송민규(이상 전북), 정호연(광주FC),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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