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루수 나승엽·2루수 김민성 유력…새 복덩이 기대

[카토커] 1루수 나승엽·2루수 김민성 유력…새 복덩이 기대

현대티비 0 338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의 최대 화두는 단연 ‘주전 내야진 구성’일터다. 기존 붙박이 주전이 팀을 옮기거나, 지난해 포지션 적응에 실패한 선수가 생기면서 롯데 내야수들은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다행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교통 정리가 끝난 분위기다. 특히 영건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복덩이’가 나올지도 기대된다.
김민성(왼쪽), 나승엽올 롯데 내야는 지난해와 사정이 아주 다르다. 1년 전에는 대체 불가한 확실한 주전이 있어 굳이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었다. 그 중심에는 2루수 안치홍이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진혁과 키스톤 콤비(2루수와 유격수)를 이뤄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나머지 주전 내야수는 전멸하다시피 했다. 1루수에 기존 주전으로 정훈이 있었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외야를 지키던 고승민이 지난해 새롭게 1루를 맡았다. 2022시즌 막판 4할대 타율로 맹타를 퍼부은 고승민에게 구단 차원에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준 것이다. 하지만 부담이 컸던 것일까,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롯데의 주전 1루수는 공석으로 남았다. 3루에서는 붙박이 주전 한동희가 2023시즌 내내 부진을 이어갔다. 결정적으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떠나면서 대대적인 내야 변화가 예고됐다.

다행히 김태형 감독은 ‘옥석 가리기’를 통해 올해 롯데 내야 구성을 마쳤다. 1루수 나승엽 ▷2루수 김민성 ▷유격수 노진혁 ▷3루수 한동희로 꾸려질 공산이 크다. 이중 김민성과 나승엽이 올 시즌 새 얼굴이다.

김민성은 지난 1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LG 트윈스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연봉 5억, 옵션 2억 원)이다. 2007년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성으로서는 ‘친정팀’에 복귀한 셈이다. 그는 롯데에서 3시즌만 뛴 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 LG를 거쳐 프로 생활만 18년째다. 1군 통산 성적은 1696경기 타율 0.269(5233타수 1406안타), 131홈런 725타점이다.

롯데는 김민성에 대해 “지난해 소속 팀인 LG가 우승하는 데 기여했으며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이 상당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젊은 선수단에 귀감이 되는 리더가 될 것이다”고 영입 이유를 전했다.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은 2021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유망주다. 고교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인 11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뒤에도 여전히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나승엽은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나승엽이 3루로 간다면 한동희가 갈 곳이 없다”며 “한동희가 어깨가 강해서 3루에서 강하게 송구할 수 있다. 나승엽은 키(190㎝)가커서 다른 야수들이 송구할 때 심적으로 편하게 느낀다”고 나승엽을 1루수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다만 최근 김 감독은 주전 내야수 구상에 차질을 빚었다. 3루수로 활약이 기대됐던 한동희가 지난 10일 SSG랜더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스윙을 하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로 인해 6주가량 재활이 불가피해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걱정은 없다. 롯데에는 지난해 백업 자원으로 맹활약을 펼친 박승욱이 건재하고,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한 최항과 오선진(이상 내야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백업 내야수로 123경기 타율 0.286, 30타점 35볼넷 OPS 0.733의 성적을 작성해 ‘커리어 하이’를 찍은 박승욱은 올해는 수비력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1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 최항(304경기)과 오선진(1109경기)도 쏠쏠한 활약이 기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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