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감히 국가의 부름을 거절해?...'너 아니어도 뛸 사람 많아' 비판

[카토커] 감히 국가의 부름을 거절해?...'너 아니어도 뛸 사람 많아' 비판

현대티비 0 305


 과거 토트넘 훗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의 감독직을 역임한 해리 레드냅이 벤 화이트를 비판했다. 그가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번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화이트의 차출 거부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레드냅 감독은 이런 화이트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레드냅 전 감독이 화이트의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거절을 두고 '역겹다'라며 비난했다"라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더 이상 화이트를 선택 대상으로 고려해서는 안 된다라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7년생, 아스널 소속의 '멀티 플레이어' 화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된 것은 지난 2021년이었다. 당시 유로 2020을 대비하고 있던 대표팀은 33인 예비 명단에 화이트의 이름을 넣으며 처음으로 그를 차출했다. 이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대회 직전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하차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그를 대체해 화이트를 발탁하기로 결정하며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를 치르게 됐다.

비록 유로 2020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2월, 모종의 이유로 급작스럽게 명단에서 하차했고 이후부터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있는 화이트다.



그리고 지난 14일,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그는 화이트의 탈락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는 지난주 아스널의 에두 스포츠 디렉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에두는 우리에게 현재 화이트는 대표팀에 포함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 이후 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과묵한 태도로 일관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 점을 존중한다. 그는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문을 열어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화이트의 '대표팀 차출 거부' 소식을 들은 레드냅 전 감독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비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크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레드냅 전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직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문은 진흙 속에서 바로 '꽝'하고 닫혀야 한다. 그는 조국을 위해 뛰고 싶어 하지 않고 월드컵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싶지 않은 것인가? 100경기 이상 출전한 바비 무어에게 말해봐라"라며 비판했다.

이어 "피터 쉴튼,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등 국가를 위해 뛴 모든 위대한 선수들에게 그런 말을 해봐라. 정말 역겨운 행동이다. 뛰고 싶지 않다면 더 이상 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조국을 위해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당신이 뛰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잉글랜드를 위해 오른팔을 내어줄 많은 선수들이 있다.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다. 내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라면 다시는 그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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