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영광이고 감사할 뿐, 그것을 위해 뛰지 않는다” 3경기 연속 30+점, 이정현이 말하는 대기록
“영광이고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항상 기록을 위해서 뛰진 않는다. 열심히 하다 보니 따라오는 것 같다.”
고양 소노 이정현(24, 187cm)은 2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42분 12초 동안 38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8위 소노는 102-87로 승리, 3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이정현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3연승으로 이어져서 기쁘다. 연장까지 간 경기라 더 짜릿했다. 또한 홈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더 좋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소노를 제외한 모든 팀은 이정현의 득점을 제어하기 위해 트랩 등 많은 수비 방법을 동원한다. 그럼에도 매 경기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정현은 “딱히 비결은 없는 것 같다(웃음). 나도 하면서 느낀다. 수비가 정말 다양하다. 그냥 초반에 어떤 형태인지 본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오늘(22일)은 3점슛이 잘 들어가서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38점을 몰아친 이정현은 3경기 연속 30+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0-2001시즌 조성원 이후 두 번째 대기록이다. 이밖에도 그는 수많은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정현은 “영광이고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항상 기록을 위해서 뛰진 않는다. 열심히 하다 보니 따라오는 것 같다. 남은 2경기도 마찬가지”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현은 올 시즌 42경기에 나서 평균 36분 24초라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이다. 이번 경기 역시 연장으로 인해 무려 42분을 소화했다.
그는 “저번 시즌 체력적으로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래서 오프시즌 더 준비했다. 감독님께서도 배려해 주신다. 경기 중에서도 체력을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쉬운 팀 성적에 대해 이정현은 “당연히 아쉽다. 끝까지 책임지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다음 시즌을 위해 더 성장해야 한다. 남은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