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최)지민, (전)상현은 정해놓지 않고…” KIA 필승조 운영계획 공개, 2024 연봉고과 1위도 원조 마당쇠도 있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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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02:32
“지민이하고 상현이는 정해놓고 안 가고…”
올 시즌 KIA 타이거즈 불펜은 근래 통틀어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의 교통정리 결과가 꽤 관심사였다.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서 7-2서 7-5가 되자 6회 2사 1,2루 위기부터 필승계투조가 가동됐다.
우선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로 불을 껐다. 그리고 7회 전상현, 8회 최지민, 9회 정해영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 무실점하고 경기를 끝냈다. 결국 전상현과 최지민이 마무리 정해영 바로 앞에 나가는 메인 셋업맨이란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우천취소된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투수코치님이 어느정도 순번을 정해서 나온다. 7~8회 지민이하고 상현이는 정해놓고 안 가고, 상황에 따라 좌타자, 우타자가 나오는 걸 보고 교체해가면서 쓰려고 한다”라고 했다.
7~8회에 좌타자가 많으면 최지민, 우타자가 많으면 전상현을 쓰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사실 상현이도 왼손타자 피안타율이 크게 높지 않다. 두 투수를 비교하겠지만, 어느 타선이라도 집어넣어도 큰 의미 없지 않을까. 상황을 보고 7~8회에 쓸 생각이다. 7~9회는 구위가 가장 좋은 선수들이 들어가야 한다. 이들은 작년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믿고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들 바로 앞에서 상대로 넘어가는 흐름을 끊는 역할을 곽도규가 맡는다. 그런데 이들 외에도 중요 시점에 나와도 무방한 불펜 투수가 차고 넘친다. 우선 작년 메인 셋업맨 사이드암 임기영, 팔꿈치 뼛조각 수술 후 2년차를 맞이한 우완 장현식이 7~8회에 나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제 전상현과 최지민이 2연투를 해서 쉬어야 한다면 이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 7~8회 앞에 나갈 수도 있다. 두 사람은 당장 다른 팀에 가면 메인셋업맨으로 손색없다.
곽도규의 역할은 또 다른 왼손 잠수함 김대유가 맡을 수도 있다. 단, 김대유는 시범경기 페이스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우완 황동하와 또 다른 잠수함 윤중현은 롱릴리프와 6선발을 번갈아 소화할 수 있다.
사실상 전원필승조도 가능하다. 버릴 선수가 없다. KIA는 25일에도 1군엔트리를 변경하지 않았다. 일단 현재 구성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이범호 감독의 의도다. 참고로 2군에서 좌완 원 포인트 이준영, 신인 사이드암 김민주 등은 언제든 1군에 중용 가능하다.
단, 선발요원 이의리와 윤영철이 현재 1군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시즌 첫 등판일에 맞춰 1군에 등록된다. 그러면 포수 3인이 2인으로 축소되고, 현재 1군 불펜 중 한 명이 2군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