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첫 안타, 타구 속도 180.7㎞/h…'다저스맨' 오타니의 화끈한 신고식

[카토커] 첫 안타, 타구 속도 180.7㎞/h…'다저스맨' 오타니의 화끈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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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소속으로 강렬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5-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384억원) 계약한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데뷔전'이었다. 프로 스포츠 계약 역사를 바꾼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큰 관심이 쏠렸다. 다저스 소속으로 첫 안타, 개인 통산 MLB 682번째 안타가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의 5구째 94.7마일(152.4㎞/h) 싱커를 잡아당겨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쪽으로 보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가 112.3마일(180.7㎞/h)로 이날 나온 타구 중 가장 빨랐다. 2위는 2회 말 샌디에이고 루이스 캄푸사노가 기록한 110.1마일(177.2㎞/h). 다저스 타자 중에선 4회 초 제임스 아웃맨의 105.6마일(169.9㎞/h) 땅볼이 두 번째로 빨랐는데 오타니와 차이가 컸다.




오타니는 지난해 평균 타구 속도가 94.4마일(151.9㎞/h). 최고 타구 속도는 118.6마일(190.9㎞/h)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5.1㎞/h)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192.3㎞/h)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190.8㎞/h)에 이은 4위였다. 다저스 데뷔전에서도 이름에 걸맞은 '번뜩이는 타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5회와 7회 연속 내야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적시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개막전 멀티 히트는 오타니가 MLB로 이적한 뒤 처음'이라고 전했다. 

개막전에 승리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훌륭한 재능을 타고난 선수다. LA라는 큰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라며 "MLB에서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이렇게 흘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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