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연경·윌로우 쌍포 터졌다, 흥국생명 PO 1차전서 정관장 제압

[카토커] 김연경·윌로우 쌍포 터졌다, 흥국생명 PO 1차전서 정관장 제압

현대티비 0 240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봄 배구'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꺾었다. 이로써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PO 2차전을 승리하면 현대건설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한 정관장은 1세트 승리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3개 세트를 연이어 내줬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한때 15-9까지 앞서며 여유 있게 앞섰지만, 김연경과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연속 공격 범실로 추격을 허용, 결국 22-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압도한 흥국생명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마저 잡아냈다. 16-22까지 뒤져 승기를 내준 듯했으나 드라마틱한 역전으로 마무리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 범실로 추격의 시동을 건 흥국생명은 20-23에서 김연경과 윌로우의 연속 득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메가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며 23-23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윌로우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월로우가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4세트도 치열했다.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한 승부는 메가의 연속 범실로 희비가 엇갈렸다. 23-22에서 메가의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24-23에서 레이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공격성공률 46.7%·25점)와 김연경(40.4%·23점)이 48점을 합작했다. 레이나(39.5%)가 세 번째 공격 옵션으로 18점을 지원했다. 정관장은 지아(46.9%·31점)와 메가(30.9%·20점)가 52점을 책임졌지만, 부상으로 빠진 이소영의 빈자리가 뼈아팠다. 이소영을 대신해 출전한 박해민(18.2%)이 3점에 그쳤다. 두 팀은 서브 득점(흥국생명 8점, 정관장 1점)에서도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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