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시즌 첫 경기' 김보경 "경기력 더 끌어올려야...올 시즌 무조건 리그 우승해 승격한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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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01:35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떠나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강등의 쓴 맛을 본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이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를 뛴 소감과 올 시즌 각오에 대해 털어놓았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김현의 선제골과 서동한의 추가골에 힘입어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수원 선발 명단에는 김보경이 이름이 포함됐다. K3 팀을 맞아 로테이션을 가동한 염기훈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한편 부상으로 한동안 뛰지 못했던 김보경에게 시즌 첫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김보경은 베테랑답게 수원 공격을 조율했지만 떨어진 경기 감각은 완전히 숨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염기훈 감독과 김보경 선수 본인도 부정하지 않았다.
경기 후 김보경은 "동계전지훈련도 참가하고 돌아와서도 훈련을 했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은 오늘이 처음이었다"며 "계속 경기력과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느낀 만큼 시간을 갖고 더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김보경은 "(새 시즌을 맞아) 많은 새로운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베테랑으로서 다른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고참다운 자세를 보였다.
이어 김보경은 "고참으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주고 있고 다들 인지하고 있다"며 "감독님도, 저도 조금 더 도전적이고 많은 시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 전에도 감독님이 공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도 그렇고 여러 선수들이 오늘 시즌 첫 출전이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강등으로 핵심 자원들의 이탈을 피하지 못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리그와 코리아컵은 팀 운영 방식이 다르다. 리그에서 못뛰는 선수들이 코리아컵에서 로테이션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런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고 조금씩 팀에 보탬이 되도록 성장해 조화를 이뤘으면 한다"고 답했다.
김보경은 그러면서 "당연히 올해 리그 우승을 차지해서 K리그1으로 승격하는게 유일한 목표"라며 "선수들에게 우리가 가진 힘을 더 끌어내보자고 말했다. 계속 승점을 쌓아야 하는 이유도 상기시키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아직 뛰어야 할 경기도 많은 만큼 조금씩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