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민재 "태국, 생각보다 잘해…원정에선 승점 3점 가져오겠다"
태국과 월드컵 예선서 무승부
26일 원정 4차전은 승리 다짐
한국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태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 2차전에서 2연승을 구가했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무패를 처음 기록했다.
오는 26일 태국에서 원정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전반 42분 이재성(마인츠)의 컷백 크로스를 쇄도하던 손흥민(토트넘)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차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된 태국 공격수 수파낫 무엔타의 동점골로 원점이 됐고, 무승부에 그쳤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한 김민재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우리가 찬스를 많이 안 주는 등 경기는 잘한 것 같은데 아쉽게 실점했다. 또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조금 운이 없었던 것 같다"고 태국전을 총평했다.
이어 "(태국이) 잘 준비한 것 같았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술적으로 좋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거기에 대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 체제에서 훈련 시간이 부족했지만, 김민재는 "그런 영향은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최근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뮌헨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개인적으로는 (영향이) 없었던 것 같다. 3경기를 못 뛰었고 10분이나 15분만 뛰고 왔어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출전 시간과 상관없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홈에서 승점 3을 다 가지오지 못했지만 원정에선 승점 3을 가져오도록 준비를 더 잘하겠다"며 태국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