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롯데 김태형 감독 효과? ‘유통 더비’ 화끈한 2연승

[카토커] 롯데 김태형 감독 효과? ‘유통 더비’ 화끈한 2연승

현대티비 0 333

김태형 감독 효과일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1·2호 홈런이 한 경기에서 터졌다. 1호 홈런의 주인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재계약한 전준우, 2호는 베테랑 정훈의 만루 홈런이다. ‘원클럽맨’들이 나란히 아치를 그리면서 롯데는 시범경기 첫 시리즈부터 2연승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843명의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13-5로 이겼다. 전날 열린 SSG 1차전에서도 승리한 롯데는 시범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이날 롯데의 시범경기 1·2호 홈런이 한번에 나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1호 홈런은 전준우가 터트렸다. 0-1로 뒤진 1회말 고승민의 중전 안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에 오른 전준우가 상대 선발 박종훈의 3구째 122㎞ 커브를 공략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 냈다. 125m를 날아간 공은 왼쪽 담을 넘겨 3점 홈런이 됐다.

2호 홈런은 정훈의 만루 홈런이다. 정훈은 9-5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때 타석에 올라 이로운의 7구째 149㎞ 강속구 직구를 통타했다. 이 타구는 좌중간 담을 훌쩍 넘어 그랜드슬램으로 이어졌다. 이날 모인 1만843명의 관중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강력한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이인복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인복은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 했다. 이인복은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과 2번 에레디아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잘 처리했으나, 최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인복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2, 3회를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4회 고명준에게 장타를 맞긴 했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만 이인복에 이어 롯데의 2번째 투수로 오른 또 다른 5선발 후보 한현희가 부진을 이어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는 이인복이 합류하는 분위기다. 한현희는 2와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9일부터 2024 KBO리그 시범경기가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 가운데 롯데는 SSG와 1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9483명의 관객이 입장했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레이예스(중견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김민성(2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실상 이 라인업이 개막전 선발 멤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 악재를 만났다. 지난 7일 수비 훈련 도중 옆구리를 다쳐 한 달가량 결장이 예상된 ‘슈퍼루키’ 김민석에 이어 이날 한동희까지 다쳤다. 한동희는 타석에 올라 배트를 휘두르는 도중 고통을 호소, 교체됐다. 우측 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11일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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