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황선홍호와 비긴 태국 감독 "100% 만족하진 않는다"
태국, 한국과 월드컵 2차예선 원정서 1-1 무승부 황선홍호를 상대로 무승부를 끌어낸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시이 감독이 이끄는 태국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중국과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태국은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꺾으며 첫 승을 거둔 뒤 이날 한국과 1-1로 비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태국은 오는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4차전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인 태국은 한국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추운 날씨에도 조직적인 수비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이 뛴 한국을 상대로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를 상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시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며 "강팀인 한국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100% 만족은 하지 않는다. 실수를 줄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반 초반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도한 것에는 "약속된 부분이었다. 다만 경기 전체적인 전술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태국 중 어느 팀이 원팀에 가까웠냐는 질문에는 "비교하기 어렵다. 올해 초 일본과 경기 때 진 적도 있다. 한국이 감독이 바뀌었지만, 그런 부분은 영향이 없었다"고 했다.
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하지 않아 그때와 비교할 순 없다. 그러나 확실히 선수들 기량이 뛰어났다"고 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태국 취재진은 이시이 감독이 등장하자 질문 전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