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라이벌 팬도 바로 인정한 SON 클래스…‘14골 12도움’ 신성보다 뛰어나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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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21:34
토트넘의 주요 라이벌인 첼시를 응원하는 팬도 손흥민(31·토트넘)의 클래스를 인정했다. 이 팬은 응원 팀 에이스인 콜 파머(21)보다 손흥민이 우수한 선수라는 점을 받아들였다. 많은 선수가 파머와 비교됐지만, 이 팬이 파머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한 건 손흥민뿐이었다.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2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첼시 팬과 촬영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인터뷰어가 한 선수를 제시한 뒤, 해당 선수보다 클래스가 높은 선수가 나올 때까지 인터뷰이가 침묵을 유지하는 형식이다. 인터뷰어는 첼시 유니폼을 입은 팬에게 “파머보다 뛰어난 선수가 나올 때까지 침묵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파머를 기준점으로 제시한 인터뷰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정받는 윙어들의 이름을 연달아 전했다. 앤서니 고든(23·뉴캐슬)을 시작으로 라힘 스털링(29·첼시), 페드루 네투(24·울버햄튼),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22·아스널), 제레미 도쿠(21·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포드(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줄줄이 나왔다. 쟁쟁한 선수들의 이름이 나와도 이 팬은 나열된 선수들이 파머보다 나은 점이 없다고 생각해 침묵을 유지했다.
그런데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자, 인터뷰이는 곧바로 “당연히 (손흥민이) 뛰어나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대 라이벌 구단의 에이스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했다. 콘텐츠를 시청한 축구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이 사람은 축구를 잘 안다”, “나와 같은 답변이다”, “어린 나이에 엄청난 축구 지식이다”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콘텐츠에서 기준점이 된 파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이적생으로 뽑히는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첼시가 10위권 밑으로 추락하며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으나, 파머의 활약만큼은 긍정적인 요소다.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파머는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34경기에 나서 14골 12도움을 쌓았다.
파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얼굴 중 한 명인 손흥민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솟았다. 뛰어난 활약상과 빼어난 팬 서비스는 손흥민을 대표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토트넘 팬이 아니어도 손흥민에 빠진 축구 팬들이 우후죽순 늘어났다.
이번 시즌에도 팀 에이스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2023-24시즌 공식전 26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14골 8도움을 올리며 팀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혈투를 펼치는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