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NC 다이노스 매각 안 한다" 모기업 엔씨소프트 공개 선언, '효율 운영' 잠정 결론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가 야구단 매각설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는 20일 열린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야구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머니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박 내정자는 설명회에서 "일부 주주들이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야구단 운영을 검토한 결과 신규게임 마케팅, 우수인재 리크루팅, 콘텐츠 기업으로서 야구단과의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긍정적 측면을 고려해 매각보다는 좀더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엔씨에 도움된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내정자는 "다만 주주들이 계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기 때문에 그 경과와 비용 효율성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0.1% 감소한 4377억원, 영업이익은 91.9% 줄어든 3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인 4410억원, 131억원보다 낮았다. 최근에는 내부 부서를 정리하고 자회사 엔트리브를 폐업시켰다. 이에 야구단 운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업 수뇌부에서 야구단의 매각 대신 '효율성 체크'를 언급하면서 구단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자생력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NC 구단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본사(엔씨소프트)와는 별도 법인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내용까지 공유하진 않고 있다"면서도 "야구단은 흔들림 없이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야구를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NC는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75승 67패 2무(승률 0.528)의 성적을 거두며 4위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은 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위 SSG 랜더스를 3연승으로 물리치며 업셋에 성공했다.
한편 NC는 오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두산과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1만 7901석의 입장권은 예매 시작 45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 2019년 창원NC파크 개장 이래 정규시즌 5번째 만원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