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한국-태국] 평점 8.7점! 황인범 ‘축구 도사 모드’ 나왔다…패스성공률 92%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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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00:55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황인범의 활약은 빛났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그치기는 했으나 한국은 아시아 지역 2차예선 2승 1무로 승점 7점을 획득하며 C조 1위의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한국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서던 전반 41분 손흥민은 이재성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하면서 태국의 골 망을 흔들었다.
기쁨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타격은 컸다.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는 골대 쪽으로 뛰어들며 공을 한국의 골문에 밀어 넣었다.
한국은 계속해서 태국의 골 문을 두드렸다. 이강인, 홍현석을 연달아 투입하면서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결정적인 장면이 몇 차례 나오기는 했으나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긍정적인 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날 4-2-3-1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로 한국을 이끌었다.
득점을 올릴 뻔한 순간도 있었다. 한국은 전반 20분 적극적인 압박으로 태국 골키퍼의 실책을 유도했다. 공을 가로챈 황인범은 슈팅으로 태국을 위협하기도 했다.
황인범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57회의 패스를 시도하면서도 145개를 팀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하며 9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놀랍다. 황인범은 6회의 롱패스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기까지했다. 이 가운데 키패스 1회와 유효슈팅 1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태국과 13차례 경합을 벌이며 적극적으로 상대팀의 공격 작업을 방해했다. 더불어 6회의 태클을 기록하면서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긍정적인 평가가 따라왔다. ‘소파스코어’는 경기 직후 황인범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7점을 평점을 부여하면서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