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핵심 자원 반드시 붙잡는다' 아스널, 만능 DF 화이트와 장기 재계약 근접...아르테타의 프로젝트 확실히 지원
0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이 핵심 수비수 벤 화이트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수비수 화이트가 새 장기 계약에 서명하면서 구단에 자신의 미래를 맡겼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2019년 12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아스널은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두 시즌 연속 리그 8위에 그쳤다. 2021/22시즌에는 토트넘 홋스퍼에 밀려 5위에 머무르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한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이 거론되기도 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을 끝까지 믿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2022/23시즌 아스널은 26승 6무 6패(승점 84)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막판에 맨체스터 시티에 밀린 점은 아쉬웠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이 물러난 후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의 EPL을 제패할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아스널은 20승 4무 4패(승점 64)로 리그 1위다. 물론 리버풀, 맨시티가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지만 아스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사실이다.
화이트는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영입된 수비수였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잉글랜드의 기대주로 성장한 화이트는 2021년 7월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은 화이트 영입에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42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영입 당시에는 오버페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화이트는 아르테타의 전술에 성공적으로 녹아들었다. 이적 초기에 센터백을 소화했던 그는 이제 라이트백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 화이트는 공식전 39경기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화이트가 아스널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하자 아스널은 그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온스테인에 의하면 아스널과 화이트는 몇 달 동안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했고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 온스테인은 공식 발표가 이번 주 말미에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