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토트넘 친선경기에 불만 드러낸 사우스게이트 "좋은 소식 아니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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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17:38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돌아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해리 케인, 필 포든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UEFA 유로 2024 직전에 펼쳐지는 토트넘 훗스퍼의 친선경기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3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토트넘과 뉴캐슬의 포스트시즌 친선경기에 대해 이는 잉글랜드의 대회 준비에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PL)가 종료된 지 3일 만에 또다시 경기를 갖는다. 돌아오는 5월 22일 10만 명 수용이 가능한 멜버른 크리켓 경기장서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 일자는 잉글랜드가 UEFA 유로 2024 최종 명단을 발표한 지 24시간이 지난 후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 경기에서 행여나 잉글랜드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내비쳤다.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에 치러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부상으로 인한 인원 교체 가능성도 있고 100% 전력으로 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토트넘에는 제임스 매디슨, 뉴캐슬에는 키어런 트리피어와 앤서니 고든 등이 있다. 세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기에 잉글랜드에서는 없어선 안 되는 선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전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 잉글랜드가 대회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럽들의 경기가 부상 위험을 높이고, 대회 준비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는 이어 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FFP)를 꼬집었다. 그는 "FFP룰은 클럽이 자체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은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FFP룰 준수를 위해 많은 팀들이 경기를 뛰고 돈을 벌지만 이는 결국 선수단 구성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잉글랜드 FA컵 결승,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에 잉글랜드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익숙하다. 그저 부상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미 케인을 발목 부상으로 잃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돌아오는 24일 브라질전에 결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