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한파에도 뜨거웠던 그의 손끝' 한국가스공사 니콜슨 "농구는 안에서 하지 않나?"
니콜슨이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한국가스공사에 승리를 안겼다.
앤드류 니콜슨이 맹활약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88-75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니콜슨은 24분 14초를 출장해 33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니콜슨은 1쿼터에만 14득점을 집중시키며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고 상대 추격이 거세던 3쿼터 막판 13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니콜슨은 "굉장히 기쁜 승리다. 중요한 두 선수가 빠졌는데도 각각의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모두 열심히 해줬고 감독님이 전략을 잘 준비해줬다. 팀원들이 그것을 잘 따랐고 그래서 얻은 승리다"며 승리 소감을 내놨다.
이날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인 부분에 대해 니콜슨은 "12년의 농구 선수 경력 동안 주어진 임무가 오늘과 비슷한 상황들이었다. 부담은 전혀 없다. 매번 연습하던 그대로 나왔다. 심적인 부담은 없다"고 웃어보였다.
니콜슨은 최근 들어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니콜슨은 2024년 들어 6경기에서 무려 4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그는 "감독님의 전술이 득점력을 올린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 나의 위치 선정과 움직임을 가장 효율적으로 나오게 만들어준다. 그런 부분들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며 스승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한파가 몰아쳤다. 운동선수 입장에서 몸 관리가 쉽지 않았을 터. 더욱이 손끝 감각이 중요한 농구 선수에게 추운 날씨는 여러모로 어려움을 준다.
하지만 니콜슨은 "농구는 안에서 하지 않나?"고 웃어 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