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V5' 도전하는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
흥국생명이 여자부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 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이었지만, 너무나도 아쉬운 봄배구였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챔프 1, 2차전을 가져왔지만 나머지 3, 4, 5차전을 모두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는 정규리그가 아쉬웠다. 28승 8패 승점 79를 기록했지만, 26승 10패 승점 80을 달성한 현대건설에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정규리그 2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가게 됐다.
1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당연히 아쉬운 시즌이다. 현대건설에게 두 경기를 더 이겼지만 정규리그 1위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지만, “이제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생각을 바꿔서 좋은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 맞대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이기게 되면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이기면서 정규리그를 2위로 끝냈다. 순위를 결정짓는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 경기를 지켜봤던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페퍼저축은행이 이길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을 상대한다. 만약 플레이오프를 진출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면 현대건설을 만나게 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세 팀 모두 33%의 우승 가능성을 나눠가진 것 같다. 누구 한 명 강한 팀이 있는 건 아니다. 마지막까지 가야할 것 같다”고 예측불허의 포스트시즌을 생각했다.
정관장을 상대하는 흥국생명은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직전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정관장은 블로킹이 높고, 리시브가 잘됐을 때 사이드 아웃이 잘 돌아간다. 특히 유효 블로킹을 만들어내서 반격 상황이 많다. 이 부분이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말보단 코트 안에서 선수들과 함께 보여주겠다.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