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네...'극장 패배'에 분노한 팬들, 경기장 난입해 선수 폭행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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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02:55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튀르키예 트라브존에 위치한 파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0라운드에서 페네르바체에 2-3으로 패배했다.
각각 2위와 3위에 위치해있던 양 팀. 페네르바체는 선두 갈라타사라이를 따라잡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고 트라브존스포르는 4위 베식타스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페네르바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두샨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이번에도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전반은 0-2 페네르바체의 리드로 종료됐다.
트라브존스포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니스 바르디가 직접 골문을 노리는 슈팅으로 추격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31분, 알렉산더 지쿠의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마흐무드 트레제게가 이를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골을 내리 실점하며 무너진 페네르바체. 미키 바추아이와 같은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2분, 세바스티안 시만스키의 패스를 받은 바추아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경기는 2-3 페네르바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트라브존스포르. 성난 팬들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여러 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경기장으로 뛰어들자 통제가 불가능해졌고 뒤늦게 안전 요원들이 투입되어 이를 진압하려 했으나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페네르바체 선수들은 화를 면하기 위해 라커룸으로 뛰어 들어갔고 경기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이 과정 속에서 바추아이와 한 팬의 주먹다툼이 발생하기도 했다. 영국 '더 선'은 "경기장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한 영상 속에서는 바추아이가 돌진하는 트라브존스포르 팬에게 '회전 하이킥'을 날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브라이트 오사이-사무엘 역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팬에게 펀치를 날리며 쓰러뜨렸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