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블로킹 1위' 달성한 IBK 최정민이 돌아본 시즌 "100점 만점에 70점"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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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21:40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금자탑을 세웠다.
IBK기업은행은 1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7승 19패 승점 51,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비록 봄배구엔 올라가지 못했지만, 중앙에서 새로운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프로 4년 차를 맞이한 180cm의 미들블로커 최정민이 그 주인공이다. 36경기 139세트에 출전해 292점을 남겼으며 세트당 0.827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자신의 네 번째 프로 시즌을 마무리한 최정민은 "안 끝날 줄 알았는데, 끝나게 되어 아쉽다. 어느 때보다 길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블로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정민은 "시즌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기록이다.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세트당 0.540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면, 올해는 0.827개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본인의 달라진 부분에 대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게 많았기 때문에 블로킹에 도움 주고 싶었다"라면서 "상대 공격수가 어디 때릴지 눈에 잘 보였다. 세터들 폼을 더 잘 읽을 수 있게 됐다"라며 달라진 부분을 꼽았다.
일찍 시즌이 끝나게 된 최정민은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게 많았다. 허무하게 진 적도 있었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본인 스스로 70점을 매겼다. 최정민은 "블로킹을 제외하곤 잘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다른 시즌에는 더 채워나가고 싶다"고 이유를 전했다.
다음 시즌을 바라보게 된 최정민은 "또다시 준비 잘하겠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내면서 "일단 쉬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