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수원 삼성의 부상자들이 코리아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2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춘천시민축구단과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부상자들의 복귀가 눈에 띈다. 양형모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조윤성, 이시영, 백동규, 이건희가 수비진을 구성한다. 유제호, 김보경, 최성근이 중원을 이룬다. 측면에는 김주찬과 손석용이 서고, 김현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벤치에는 조성훈, 민상기, 툰가라, 카즈키, 뮬리치, 서동한, 이상민이 앉는다.

한동안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김보경과 최성근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첫 출전이다. 지난 시즌 하반기 수원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카즈키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적당한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다음주에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컵을 경기로 복귀한 부상자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기존 선수들의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수원에 맞서는 춘천시민축구단(K3)은 박희근 골키퍼에게 골문을 맡겼다. 이남규, 김호영, 박재민, 곽래승, 이지환이 수비를 지킨다. 서보일, 이풍범, 최원철, 김우진이 최전방의 문경민을 지원한다.

김용범, 조우현, 허창수, 최원창, 황정현, 김영규, 이대광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정선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코리아컵 1라운드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춘천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측면 공격수 이풍범이다. 제주국제대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 5부리그의 보루시아 프라이알덴호펜에 입단, 이후 지크부르거를 거쳐 서울 TNT 핏투게더를 통해 국내로 복귀한 이풍범은 김포FC와 청주FC(현 충북청주), 양주시민축구단에서 뛰다 현재 춘천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두 경기에서 세 골을 터트렸다.

이번 경기 승자는 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맞붙는다.